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완파하고 5강 경쟁에 불을 지폈다.
한화는 2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4-0 영봉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전적 64승 73패를 기록,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롯데 자이언츠(64승 2무 73패)와 함께 공동 6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넥센은 시즌 전적 75승 61패를 기록했다.
이날 한화 선발투수 에스밀 로저스는 9이닝을 혼자 책임지며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완봉투로 5승째를 장식했다. KBO리그 9경기에서 벌써 3번째 완봉승이다. 항간의 우려를 완전히 불식한 괴력투였다. 타선에서는 정근우가 홈런과 결승 득점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넥센 선발투수 밴 헤켄은 7이닝 6피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패전을 떠안았다.
한화는 1회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말 정근우의 좌전 안타에 이은 이용규, 김경언의 땅볼로 2사 3루 기회를 잡았다. 곧이어 김태균이 중견수 키를 넘는 2루타를 터트려 선취점을 올렸다.
6회말에는 선두타자 정근우가 넥센 선발투수 앤디 밴 헤켄의 2구째를 타격, 좌중간 담장을 넘는 비거리 120m짜리 솔로 홈런을 때렸다. 이용규의 안타와 김경언의 희생번트, 김태균의 투수 앞 땅볼로 만든 2사 3루 상황에서는 제이크 폭스의 좌중간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한화는 8회말 정근우의 몸에 맞는 볼, 이용규의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상황에서 김경언이 2루수 앞 병살타를 쳤다. 이를 틈타 3루 주자 정근우에 홈인, 4-0을 만들었다. 흐름상 이날의 쐐기점이었다. 넥센 중심타선이 9회초 삼자범퇴로 물러나 한화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에스밀 로저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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