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전날 선구안을 자랑하더니 이번엔 다시 파워다.
정의윤(SK 와이번스)은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결승 투런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으로 활약했다.
전날 넥센전 정의윤의 안타수는 1개. 하지만 실제 활약은 그 이상이었다. 볼넷을 3개나 얻어냈으며 모두 가치있는 출루였기 때문. 정의윤은 2회 김상수와 12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친 끝에 볼넷을 골라냈고 SK는 그 이닝에 대거 5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전날 경기에서 '눈 야구'라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날은 다시 '거포모드'로 돌아왔다.
1회부터 홈런포를 가동했다. 정의윤은 양 팀이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2루에서 등장, 삼성 선발 장원삼의 142km짜리 패스트볼을 때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날렸다.
자신의 한 시즌 최다홈런을 12개로 늘린 순간. 이는 이날 경기 결승타이기도 했다.
정의윤은 이에 만족하지 않았다. 4회 선두타자로 나서 깨끗한 좌전안타를 날렸다. 이 안타를 바탕으로 SK는 4회 귀중한 1점을 보탰다. 6회에는 사실상 고의사구 속 볼넷 1개를 추가했다.
장타면 장타, 정교한 타격이면 정교한 타격, 볼넷이면 볼넷까지. 요즘만 보면 안 되는 것이 없는 정의윤이다. 덕분에 SK 역시 8위 추락의 아픔을 딛고 5위 싸움에 청신호를 켰다.
[SK 정의윤(오른쪽). 사진=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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