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SK가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SK 와이번스는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크리스 세든의 호투와 정의윤의 맹타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연승을 거두며 시즌 성적 65승 2무 70패를 기록했다. 5위 수성. 공동 6위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와의 승차도 2경기로 벌렸다. 반면 삼성은 6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매직넘버를 줄이지 못했다. 시즌 성적 85승 53패.
기선제압 역시 SK가 했다. 1회 1사 이후 김성현의 중전안타로 물꼬를 튼 SK는 2사 2루에서 정의윤이 장원삼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2회와 3회 숨을 고른 SK는 4회 추가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정의윤의 좌전안타와 정상호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이대수가 1타점 좌중간 2루타를 날렸다.
5회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선두타자 김강민의 좌익선상 2루타, 이명기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든 뒤 김성현의 희생 플라이로 4-0까지 달아났다.
삼성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6회까지 한 점도 뽑지 못한 삼성은 7회 채태인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8회 이날 가장 좋은 찬스를 맞이했다. 박해민의 안타와 도루, 야마이코 나바로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최형우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이어 박석민의 볼넷으로 1사 만루.
동점을 넘어 역전까지 노릴 수 있는 상황. 채태인이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하지만 펜스 바로 앞에서 잡히며 1점에 만족했다. 김정혁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동점은 실패했다.
8회 최대 위기를 넘긴 SK는 9회를 무실점으로 끝내며 어렵사리 승리를 이뤄냈다.
SK 선발 세든은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4사사구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6승(5패)째를 챙겼다. 최근 4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 세든은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으며 삼성 타선을 제압했다. 몇 차례 위기도 있었지만 이를 넘겼다.
정우람의 손톱 부상으로 인해 9회 마운드에 오른 전유수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2013년 5월 7일 두산전 이후 첫 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정의윤이 빛났다. 정의윤은 결승 투런홈런에 이어 추가점 발판이 되는 안타까지 때리며 활약했다.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
반면 삼성은 선발 장원삼이 6이닝 7피안타 4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장원삼은 10승 3번째 도전에서도 이를 이루지 못했다. 삼성 선발투수 전원 10승도 미뤄졌다.
타선에서는 채태인이 홈런 포함 2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SK 정의윤(첫 번째 사진), 크리스 세든(두 번째 사진). 사진=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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