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인턴기자] 두산 베어스 좌완투수 유희관이 시즌 최악의 투구로 2회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유희관(29)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1⅔이닝동안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8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2회초에만 무려 8실점하며 LG 타선을 막아내지 못했다.
유희관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28경기에서 18승 4패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했다. LG를 상대로는 4경기 선발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1.75로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 LG전 강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가장 최근 등판인 지난 22일 사직 롯데 전에서는 6이닝 동안 7피안타(2피홈런) 4실점으로 시즌 18승에 성공했다.
유희관은 1회초 LG 타자들을 삼자범퇴 처리했지만 2회초 대량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히메네스와 양석환에게 연속해서 각각 좌익선상, 우익선상 2루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고 이어 오지환, 유강남에게 연속안타를 허용, 추가 실점했다. 박지규의 희생번트로 이닝 첫 아운카운트를 잡은 유희관은 안익훈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주자 만루의 위기를 맞이했다. 결국 임훈에게 3타점 적시 3루타를 맞아 한 회에만 무려 5실점 했다.
위기는 계속됐다. 문선재의 기습번트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유희관이 흐르는 볼을 파울처리하려다 공이 라인 안쪽으로 들어와 3루 주자 임훈이 홈을 밟았다. 스코어 0-6. 유희관은 박용택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으며 한 숨 돌렸지만 이닝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히메네스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허용, 김명성과 교체됐다.
두산은 2회말 현재 LG에 0-8로 뒤져있다.
[두산 베어스 유희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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