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FC서울이 광주를 상대로 순위 상승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각오다.
서울은 28일 민족 대 명절인 추석 연휴 마지막 날, 광주를 홈으로 불러들여 올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스플릿 라운드 그룹A를 확정 지은 서울은 스플릿 라운드 돌입 전 승점을 최대한 쌓아 상위권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계획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처럼 서울은 추석이 다가오면 좋은 성적을 거뒀다. 최근 3년간 추석 전후로 펼쳐진 서울의 성적을 살펴보면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기억을 남겼다.
지난 2012년 9월, 서울은 추석을 4일 앞두고 치른 울산과의 리그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추석 연휴 승리의 흐름을 만들었다. 그리고 2013년 추석연휴 기간에 열린 알 아흘리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110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지난 시즌에도 추석의 기분 좋은 기억은 계속 이어졌다. 추석을 사이에 두고 서울은 포항과 성남을 상대로 원정 2연전을 치렀다. 추석 하루 전에 열린 포항전에서는 후반 40분 에벨톤의 결승골이 터지며 서울은 1-0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그리고 3일 뒤 열린 성남전에서 서울은 상대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20분 고광민이 K리그 데뷔골을 터트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후반 종료 직전 고명진이 역전골을 터트리며 서울은 기분 좋은 역전승을 기록했다.
추석 연휴 한가운데 열리는 이번 광주전에서도 서울의 ‘추석 DNA’가 유감없이 발휘될 전망이다.
그리고 서울은 광주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이어왔다. 2011년 광주가 창단된 이후 서울은 7번 맞대결을 펼쳐 4승2무1패를 거두며 우위를 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선 3승 1무를 기록하며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 중심에는 몰리나가 있다. 몰리나는 광주를 상대로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광주 킬러’로 맹활약 했다. 더욱이 몰리나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4경기에서 서울은 4전 전승을 거두며 ‘몰리나의 공격 포인트=광주전 승리’라는 공식을 만들어 냈다. 그리고 몰리나는 서울 소속 K리그 통산 공격 포인트 100개에 단 하나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광주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온 만큼 이번 경기에서 대기록 달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매년 ‘수확의 시기’인 추석에 ‘잘 익은 골’을 펑펑 터트리며 꾸준히 승점을 쌓았던 서울이다. 이번 추석 역시 광주를 상대로 승리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승점 3점’을 따내며 팬들에게 풍성한 한가위가 전한다는 계획이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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