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끝까지 한다는 자체가 좋은 거죠"
이제 KIA에게 남은 경기수는 8경기. 순위는 8위이지만 5위 SK와는 1경기차 뒤진 것에 불과하다. 약체라는 평가에도 불구, 시즌 막판까지 5강 경쟁을 펼치고 있는 KIA는 선전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
김기태 KIA 감독도 이에 대한 의미를 잘 알고 있다. 김 감독은 28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기대 이상의 시즌'이라는 주위에 평가에 대한 생각을 묻자 "주위에서는 좋게 이야기해주지만 지금은 평가할 때가 아니다. 시즌이 끝나고 나서 평가하고 말씀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신중한 모습을 보인 김 감독은 그러면서도 "끝까지 한다는 자체가 좋은 것"이라며 일찌감치 하위권으로 처져 무기력하게 시즌을 마치는 것보다 지금처럼 순위 싸움을 하면서 경쟁력을 보이는 것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지금 KIA는 정상 전력이 아니다. 조쉬 스틴슨, 최영필, 김민우 등 부상 선수들이 공백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선발투수진이 정상 가동되지 않아 중간계투인 김광수가 이날 선발투수로 나설 정도로 형편이 좋지 않다.
김 감독은 "김광수가 잘 던지면 좋겠다. 길게 갈 수 있을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라면서 "김광수 뒤에는 임기준이 준비할 것이다. 우리로서는 초반에 점수가 나야 할 것"이라며 타선의 도움도 절실함을 이야기했다.
[김기태 KIA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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