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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오랜 기간 소문만 무성했던 걸그룹 소녀시대 태연의 첫 솔로 데뷔앨범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태연은 오는 10월 7일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첫 미니앨범 ‘I’(아이)의 전곡 음원을 공개한다. 소녀시대 멤버로서는 처음 솔로 활동에 나서는 것.
그간 태연은 소녀시대 및 유닛 태티서 활동을 비롯해 다양한 OST, 뮤지션과의 콜라보레이션 활동을 펼쳐왔다. 우선 태연의 가창력은 일찌감치 관계자들과 네티즌들의 인정을 받아왔다. 걸그룹 최고의 보컬리스트라는 평가는 물론, ‘최강 감성 보컬’ 등의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특히 태연이 지난 2008년 발표했던 KBS 2TV ‘쾌도 홍길동’ OST ‘만약에’는 수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인기를 얻고 있고, MBC ‘베토벤 바이러스’ OST ‘들리나요’ 역시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이 외에도 태연은 ‘미치게 보고싶은’ ‘사랑해요’ ‘가까이’ ‘그리고 하나’등 여러 작품의 OST에 참여해 가창력을 과시하며 자신이 가진 목소리의 힘을 보여줘 왔다. 소녀시대나 태티서 활동에서 보여줬던 화려하고 세련된 모습 대신 애절하고 슬픈 발라드를 통해 또 다른 매력을 어필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태연은 단순한 걸그룹 멤버가 아니라,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여성 보컬임을 입증해냈다.
이 뿐만 아니라 태연은 최근 가수 임재범과 호흡을 맞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태연은 지난달 10일 임재범의 최고 히트곡 ‘사랑보다 깊은 상처’를 리메이크한 2015년 버전을 발표했다. ‘사랑보다 깊은 상처’는 지난 1997년 박정현과의 듀엣곡으로 발표된 이후 19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꾸준히 사랑 받으며 국민 듀엣송으로 자리해 온 명곡이다. 임재범이 데뷔 30주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듀엣곡을 발표했고, 그 주인공이 바로 태연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또 태연은 f(x) 엠버의 솔로 데뷔 앨범에 피처링으로 참여하는가 하면, 샤이니 종현과 SM THE BALLAD(SM더발라드) 유닛을 통해 ‘숨소리’라는 곡을 발표해 좋은 반응을 얻은 적도 있다. 이처럼 태연은 여러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존재감을 발휘해왔다.
그러나 아직까지 태연의 목소리와 노래는 희소성이 있다. 그간 많은 걸그룹 출신 보컬리스트들이 KBS 2TV ‘불후의 명곡’, MBC ‘나는 가수다’, ‘복면가왕’ 등의 무대를 통해 자신의 실력을 뽐내는데 여력이 없을 때도, 태연은 뒤에서 조용히 솔로 앨범 준비에 매진해 왔다. 수년 전부터 ‘태연이 곧 솔로로 데뷔한다’는 소문만 무성했는데, 오랜 기다림 끝에 태연의 목소리가 고스란히 담긴 앨범이 발매된다는 점에서 팬들의 궁금증과 기대는 극에 달한 상태다.
태연이 ‘명불허전’ 톱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라는 점에서 이번 솔로 활동은 해외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예상된다. 태연이 국내에서의 좋은 성적은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태연은 솔로 데뷔와 함께 오는 10월 23일~25일, 10월 30일~11월 1일 총 6회에 걸쳐 서울 삼성동 SMTOWN 코엑스 아티움 내 SM타운 씨어터에서 데뷔 후 첫 솔로 콘서트 ‘태연의 특별한 하루’를 개최한다. 태연은 이 콘서트를 통해 다양한 노래와 이야기를 들려주며 팬들과 가깝게 소통하고 호흡하는 특별한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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