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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KBS 2TV 수목드라마 '장사의 神-객주 2015'(극본 정성희 이한호 연출 김종선)의 제작진이 약 100년 전 조선시대 객주의 모습을 담은 현장을 30일 공개했다.
23일 첫 방송된 '객주' 1, 2회 분에서는 천봉삼(장혁) 천소례(박은혜) 길소개(유오성)의 각별한 인연이 시작된 '천가 객주'에 대한 면면들이 상세하게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은 천가 객주 보부상들의 험난한 원행길 과정을 생생하게 담기 위해, 경상북도 울진과 봉화를 연결하던 열두 고개인 십이령 옛 보부상길부터 경북 영주 선비촌과 소수서원, 경북 문경의 문경새재, 고모산성, 안동의 부용대, 충청북도 단양, 강원도 속초에 이르는 등 어마어마한 거리를 이동하며 촬영을 진행했다. 보부상들이 맹활약했던 조선시대분위기를 고스란히 나타내기 위해 장소 하나하나까지 집중했던 셈이다.
지난달 18일 안동 부용대에서 진행된 벼룻길 촬영에서는 절벽에서 떨어지는 김승수와 이를 구해내려는 천가 객주 일행의 힘겨운 사투를 그려내기 위해 고가의 '와이어캠'과 '헬리캠'을 사용, 박진감 넘치는 장면을 완성했다.
크레인을 이용해 와이어를 설치할 수 있는 고정탑을 만들고, 카메라를 이동시키면서 촬영하는 최첨단 기술부터 원격 무선 조정 촬영 장비까지 모두 동원했던 터. 고난도 CG를 구성하기 위해 특수효과 팀까지 집결, 생동감 넘치는 영상을 선보였다.
강원도 속초 촬영에서는 청나라 책문 시장에 도착한 천가 객주 일행의 모습을 완벽하게 구현했다. 조선시대 '청나라 책문'에서의 상황을 재현하기 위해 동원된 보조출연 인원만 200명이 넘었을 정도로 대규모 촬영이 진행됐던 터. 이 뿐만 아니라 역사적 분위기를 그대로 담아낸 의상과 소품 선정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제작사 측은 "'객주'에서 극 초반 '천가 객주'의 의미가 매우 중요한 만큼 좀 더 생동감 있고, 진정성 있는 장면을 선보이기 위해 제작진 모두가 노력을 기울였다"라며 "특별출연한 김승수, 이원종 뿐만 아니라 사극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다양한 기술들을 활용, '객주'의 서막을 장식할 풍성한 볼거리들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객주' 2회 엔딩에서는 김승수가 아편으로 인해 절체절명의 위기에 봉착하는 장면이 담겨 긴장감을 높였다.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
['객주' 리허설 현장. 사진 = SM C&C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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