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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인턴기자] LG 트윈스 우완 투수 류제국이 6회말의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류제국(32)은 3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5승 달성에 실패했다.
류제국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23경기에서 4승 8패 평균자책점 4.71을 기록했다. SK를 상대로는 2경기 선발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3.46으로 비교적 무난한 모습을 보였지만 제구력 난조로 sk전 강세를 잇지 못했다. 가장 최근 등판인 지난 21일 잠실 kt 전에서는 6이닝 동안 3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수를 쌓는데는 실패했다.
류제국은 1회말부터 위기를 맞이했다. 선두타자 이명기를 2루 땅볼로 잘 처리했지만 조동화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허용했다. 이재원을 유격수 땅볼로 막은 류제국은 정의윤을 볼넷으로 1루에 출루시켰다. 2사 주자 1, 3루의 위기. 하지만 박정권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경기 초반 위기에서 벗어났다.
2회말은 순조로웠다. 류제국은 선두타자 앤드류 브라운과 7구째 가는 승부 끝에 루킹 삼진을 만들어냈고 이어 김성현과 정상호를 각각 유격수 땅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말 류제국은 선두타자 나주환을 루킹 삼진, 이어 이명기를 2루 땅볼로 처리했지만 조동화, 이재원에게 연속으로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 정의윤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으며 이닝 종료.
류제국은 팀이 1-0으로 앞선 4회말 선두타자 박정권에게 좌월 동점 솔로포를 허용했다. 이어 브라운에게 내야안타를 내주며 흔들렸다.
김성현의 희생번트로 이닝 첫 아웃카운트를 잡은 류제국은 정상호의 중전적시타로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스코어 1-2. 하지만 나주환의 중견수 뜬공 때 타구 판단을 잘못해 1루로 귀루하지 못한 정상호를 잡아 더블플레이로 이닝을 마감했다.
류제국은 5회말 다시 안정세를 찾았다. 이명기, 조동화, 이재원을 모두 내야 땅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까지 투구수는 80개.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류제국은 선두타자 정의윤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날 경기 정의윤에게만 볼넷 2개 허용. 이어 박정권을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정의윤이 도루에 성공, 1사 주자 2루가 됐다. 정의윤에게 3루 도루를 허용, 1사 주자가 3루에 갔지만 브라운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위기는 계속됐다. 김성현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 2사 주자 1, 3루가 됐다. 이어 정상호 타석 때 폭투로 3루 주자 정의윤이 홈에 들어왔다. 스코어 1-3. 그리고 정상호에게 또 다시 볼넷을 내줬다. 6회말에만 3개의 볼넷을 허용, 제구가 흔들렸다. 결국 나주환에게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맞고 진해수와 교체됐다.
7회초 현재 LG는 SK에 1-4로 뒤져있다.
[LG 트윈스 류제국.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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