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KIA의 5강행 불씨는 여전히 살아 있다. 반면 롯데는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
KIA 타이거즈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13-1로 크게 이겼다.
KIA는 롯데와의 사직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고 5강 불씨를 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양팀 간 맞대결 전적은 롯데의 9승 7패 리드로 끝났다.
롯데는 이날 패배와 더불어 5위 SK의 승리로 트래직넘버 2가 완전히 소멸돼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KIA는 선발투수 박준표가 2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일찍 물러났으나 심동섭이 2⅔이닝 동안 볼넷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승리의 발판을 놨다. 반면 롯데 선발투수 조쉬 린드블럼은 5이닝 9피안타 7실점(5자책)에 그쳤다.
1회초 1사 3루 찬스에서 김주찬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선취한 KIA는 3회초 중전 안타로 출루한 신종길이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포수 실책으로 득점까지 해내 2-0으로 앞서 나갔다. 여기에 김주찬의 우월 솔로포가 터졌다. 브렛 필의 중전 안타에 이은 이범호의 우중월 2점포까지 더한 KIA는 순식간에 5-0으로 달아났다.
5회초 김호령의 중전 적시타와 김주형의 유격수 땅볼로 2점을 추가한 KIA는 6회초 1사 만루에서 필의 밀어내기 사구, 이범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김호령의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 등으로 11-0으로 달아나 롯데의 전의를 상실케했다.
롯데는 6회말 최준석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점수차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KIA 김주찬이 30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진행된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3회초 2사 솔로홈런을 터뜨린 후 김종국 3루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 부산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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