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이후광 수습기자] 길렌워터와 김종규의 인사이드는 막강했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프로농구 4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부산 KT 소닉붐에 87-78로 승리했다. LG는 지난 KGC전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2연승으로 11승 25패 공동 9위로 도약했다. 올 시즌 KT전 첫 승이기도 했다. 반면 KT는 14승 22패로 단독 7위에 머물렀다.
LG는 트로이 길렌워터가 28점 8리바운드, 김종규가 24점 8리바운드로 2연승을 이끌었다. 반면 KT는 코트니 심스가 22점 13리바운드,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26점 9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미비한 활약 속에 패했다.
1쿼터 초반부터 김영환을 필두로 LG가 외곽에서 KT를 압도했다. 김영환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쿼터에만 무려 6개의 외곽포를 터트렸다. 인사이드에서는 김종규와 길렌워터가 심스를 효과적으로 막았다. 1쿼터는 LG의 27-12 리드.
2쿼터에는 길렌워터와 심스의 치열한 인사이드 다툼이 벌어졌다. 그러나 길렌워터가 3점슛 1개를 포함 14점 4리바운드로 8점 6리바운드의 심스를 다소 앞섰다. KT는 조성민의 3점슛 2개와 블레이클리의 빠른 움직임으로 LG에 맞섰지만 계속된 길렌워터의 골밑 돌파에 고전했다. 2쿼터 역시 LG의 59-35 리드.
그러나 3쿼터 초반 샤크 맥키식의 턴오버가 연달아 나오며 KT가 점수 차를 좁혀갔다. 블레이클리, 조성민, 이재도는 틈을 놓치지 않고 빠른 공격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블레이클리가 3쿼터 100%의 야투율로 12득점에 성공한 가운데 LG는 김종규의 골밑 공격으로 리드를 지켰다. 3쿼터는 LG의 69-58 리드.
LG는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양우섭, 길렌워터, 김종규가 연달아 공격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박상오의 외곽포와 김현수, 심스의 콤비플레이를 맞선 KT에게 끝까지 10점 차 이상으로 앞서며 결국 새해 첫 날 승리를 챙겼다.
[트로이 길렌워터. 사진 = KBL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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