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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지난 2014년 10월27일 향년 46세로 세상을 떠난 뮤지션 신해철의 음악과 궤적을 되돌아보는 책이 발간됐다.
저자는 2006년 8월 창간한 대중음악 전문 웹진 겸 평론가 집단인 음악취향Y 필진 17명. 이들은 무한궤도로 시작해 솔로 활동을 거쳐 넥스트까지 이어진 신해철의 음악 인생을 싱글 한 장까지 놓치지 않고 차분히, 그리고 꼼꼼히 따져 정리했다. 책 타이틀이 ‘신해철 다시 읽기’(한울, 2015)로 결정된 이유는 그 때문이다.
총 다섯 파트로 구성된 이 책은 무한궤도의 ‘우리 앞에 생이 끝나갈 때’를 시작으로 신해철의 유작이 된 솔로 앨범 ‘Reboot Myself Part 1’까지 그가 남긴 전 앨범들의 리뷰와 ‘뮤지션 신해철’을 조명한 아티스트론, 잊혀졌거나 잘 알려지지 않은 고인과의 인터뷰 2건, 그리고 부록으로 넥스트 공식 로고와 앨범 재킷들을 작업한 아트 디렉터 전상일씨의 예술 세계를 담았다.
초판 한정 양장본 900권으로 출발한 책은 신해철이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그대에게’로 대상을 받은 날이기도 한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인터넷 서점과 음반 전문 쇼핑몰 향뮤직을 통해 판매 중이다. 참고로 책 표지의 보라색은 고인이 생전에 가장 좋아했던 색이며, 고인을 둘러싼 프레임 이미지는 필진들의 각자 다른 시선을 반영한 것이다. 이 책의 초판에서 발생하는 인세는 전액 신해철의 두 자녀를 위한 장학금으로 쓰일 계획이다.
[사진 제공 = 한울]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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