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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어디서부터 잘못됐을까?”
6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서는 오랜만에 대중과 소통에 나선 클라라와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번 인터뷰는 지난해 전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인한 논란 이후 처음으로 마련된 자리이자 클라라의 솔직한 심경을 들을 수 있는 기회여서 눈길을 끌었다. 이날 클라라는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클라라는 “한국 매체와 인터뷰는 작년 1월 이후로 처음이다. 거의 1년 만인 것 같다. 긴장되고 어색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9년 동안 사랑받고 또 이름을 알리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그렇게 9년간 쌓아온 열정이 한순간에 사라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디서부터 잘못됐을까 생각을 많이 했다. 너무 오랫동안 무명생활을 하고 한 순간에 사랑을 받아 과도하게 잘 보이려고 하지 않았나 싶다. 행동과 말을 할 때 여러번 생각해야겠다고 느꼈다”고 고백했다. 특히 클라라는 덤덤하게 말을 이어가나 감정에 붇받친 듯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궁금해하는 전 소속사와의 합의 배경에 대해서도 어렵게 말을 꺼냈다. 클라라는 지난 2014년 12월 전 소속사인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하면서 긴 법적공방을 벌였는데, 양측은 지난해 9월 합의를 끌어냈고 긴 법적 분쟁을 가까스로 마무리은 바 있다.
이에 대해 클라라는 “갑자기 합의가 된 것은 아니다. 변호사, 관계자들끼리 굉장히 미팅을 많이 했다. 그러던 중 일이 커지다 보니 ‘서로 이렇게 일이 커지는 것에 있어서 빨리 정리하는게 좋지 않을까’하는 판단에 합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클라라는 이규태 일광공영 회장이 수감돼 있는 서울구치소에 직접 면회를 간 것과 관련해 “합의가 됐으니 그게 예의라고 생각했다. ‘너무 멀리 오래 끌었다’ ‘자존심, 감정 싸움이었던 것 같다’는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니 마음이 편해졌다”고 말했다.
지난 사건과 관련해 그간 클라라가 강조했던 섹시한 이미지와 콘셉트가 논란을 더욱 가중시켰다는 시선도 있다. 이와 관련, 클라라는 “나를 어떻게 다시 봐주실지 조심스럽다. 연기자로 활동한지 9년이 됐는데 섹시한 이미지만 있는 게 아니었다. 여러 이미지 속에서 관심을 보여주신 이미지였다. 믿어주고 기다려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 좋은 작품을 통해 더 열심히 할테니까 조금만 마음을 열어주시고 기대해주시고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한편 클라라는 현재 중국에서 머물고 있다. 최근 중국 드라마 ‘여한자진화론지행복교극력’에 캐스팅돼 촬영에 매진 중이며 여기서 도시적이고 사랑스러운 재벌집 딸 욱영(유잉)역할을 맡았다. 국내 작품에 앞서 미리 대륙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는 클라라가 다시 국내 팬들의 관심과 응원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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