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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수습기자] 미국 언론이 김현수의 타순을 리드오프로 예상했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7일(이하 한국시각)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2016시즌을 전망하며 “김현수가 1번타자 좌익수로 활약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USA투데이'는 김현수에 대해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뒤를 밟은 것으로 예상되는 김현수는 사실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다. 하지만 그가 볼티모어의 약점인 좌타자, 출루율을 보완해줄 것이다”라며 “그는 지난 시즌 KBO리그에서 출루율 0.438을 기록했다. 향후 볼티모어가 대형 FA 외야수를 영입하지 않는 이상 김현수가 좌익수를 맡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볼티모어의 리드오프를 맡았던 매니 마차도는 2번 타자 3루수로 이동했다. 클린업 트리오는 아담 존스(중견수)-맷 위터스(포수)-마크 트럼보(1루수)가 맡으며 조나단 스쿱(2루수)-지미 파레디스(지명타자)-J.J. 하디(유격수)-놀란 레이몰드(우익수)의 하위타순이 이어진다.
물론 김현수의 발이 빠른 편은 아니다. 지난 2006년 데뷔 이래 통산 54개의 도루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통산 출루율 0.406와 센스 있는 주루 능력 때문에 미국 언론이 그를 리드오프로 점찍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현수는 KBO리그 1,131경기에서 타율 3할 1푼 8리 142홈런 771타점 660득점의 맹활약을 선보이며 빅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현재 한국에서 머물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중이며 오는 9일 6년 간 만남을 이어온 연인과 백년가약을 맺는다. 비자 발급이 끝난 뒤 오는 15~20일 사이에 출국할 예정이다.
[김현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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