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수원FC가 클래식 승격을 이끈 ‘스페인 특급’ 시시(30,스페인)와 아름다운 이별을 했다.
수원FC는 현재 스페인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시시가 팀과의 작별 인사를 전하는 편지를 직접 보내왔다고 7일 밝혔다.
시시는 편지를 통해 “수원FC와 다음 시즌을 함께 할 수 없어서 마음이 아프다”고 운을 뗀 뒤 “수원FC는 좋은 조건을 제시했지만 단 한가지 가족과 함께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이유 때문에 어려운 결정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팀과 이별하는 이유를 밝혔다.
그는 또한 “지난 몇 개월 동안 많은 팬들이 내게 열정을 다해 응원해줬다”고 고마움을 표한 뒤 “나 역시 수원FC가 K리그 클래식에 승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고 소회했다.
마지막으로 시시는 “유럽에 있더라도 평생 수원FC의 팬이 되어 응원할 것”이라며 “나에게 열정을 다해 응원해준 한국의 모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수원FC는 “시시와 함께 할 수 없어 매우 아쉽지만 본인의 결정을 존중한다. 그와 함께 했던 시간들을 소중히 간직할 것”이라며 “앞으로 그의 미래에 행운이 가득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 = 수원FC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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