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데얀 "내게 돈은 중요하지 않아…목표는 우승!" [MD동영상]

[마이데일리 = 김정수 기자] '왕의 귀환' 데얀(35)이 FC서울의 우승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FC서울은 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6 FC서울 입단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리고 새롭게 영입한 데얀(35), 유현(32), 조찬호(30), 신진호(28)가 참석해 서울 입단 소감을 밝혔다. 특히 2013년 중국으로 이적했던 데얀은 3년 만에 친정팀 서울로 복귀해 주목을 받았다.

데얀은 “2년 만에 서울에 돌아왔다. 집에 온 것 같은 느낌이다. 다시 기회를 준 서울에 감사하다. 올해 꼭 서울의 우승을 이루겠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서울로 돌아오면서 데얀은 연봉 삭감을 감수했다. 그만큼 서울 복귀가 간절했다. 데얀은 “나에게 돈은 중요하지 않았다. 가족도 서울에서 좋은 기억이 많다. 나 역시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서 한국에 돌아왔다”고 말했다.

데얀의 목표는 우승이다. 그는 “2013년 ACL 준우승은 아쉬운 기억으로 남아 있다. 중국이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한국 선수들의 정신력이 더 강하다고 생각한다”며 아시아 정상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박주영, 아드리아노, 윤주태 등 공격 파트너와의 호흡에도 기대감을 보였다. 데얀은 “서울은 이미 좋은 공격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아드리아노, 박주영 등은 최고다. 윤주태는 수원전에서 4골을 넣었다고 들었다. 그리고 아드리아노의 플레이는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은 이제 긴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동계기간에 훈련에 집중해야 시즌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다. 과거 K리그에서 많은 기록을 세웠지만 지금은 2016년이다. 현재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데얀은 등번호 9번을 받았다. 기존에 달았던 10번은 박주영이 사용하고 아드리아노는 지난 시즌 25번에서 11번으로 등번호를 변경했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정수 기자 easefu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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