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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당진 이후광 기자] 남부선발이 경기 막판 변연하의 외곽포를 앞세워 승리를 따냈다.
임근배 감독(삼성생명)이 이끄는 남부선발(삼성생명, 신한은행, KB)은 17일 충남 당진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서 위성우 감독(우리은행)의 중부선발(우리은행, KDB생명, KEB하나은행)에 89-84로 승리했다.
MVP는 남부선발의 모니크 커리(신한은행)가 가져갔다. 커리는 이날 3점슛 4개를 포함 22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의 맹활약을 펼치며 총 64표 중 37표를 받았다.
이번 올스타전은 WKBL 사상 최초로 충청남도 당진시 고대면 진관리에 위치한 당진체육관에서 펼쳐졌다. WKBL은 ‘프로농구 연고가 없는 지역인 만큼 여자프로농구 팬의 저변을 확대한다는 취지에서 당진을 선정했다’고 취지를 전했다.
중부선발은 팬투표서 상위 5위 안에 오른 이경은, 한채진(이상 KDB생명), 첼시 리(KEB하나은행), 박혜진, 임영희(이상 우리은행)가 선발 출전했다. 이에 남부선발은 팬투표 1위로 뽑힌 최윤아(신한은행), 강아정(KB), 김단비(신한은행), 고아라, 배혜윤(이상 삼성생명)으로 맞섰다. 중부선발은 흰색, 남부선발은 빨간색 유니폼을 입었다.
시작부터 중부선발이 임영희와 한채진의 외곽포로 앞서갔다. 리는 골밑에서 정규리그 때와 같은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러자 남부선발은 곧바로 모니크 커리를 투입해 반격에 나섰다. 커리는 3점슛 2개를 포함 9점으로 화력을 뽐냈다. 골밑에서 커리와 리 간의 치열한 박스아웃이 펼쳐졌다. 1쿼터는 남부선발의 27-19 리드.
2쿼터에는 외국 선수 10명이 경기에 출전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중부선발은 쉐키나 스트릭렌, 사샤 굿렛, 비키바흐, 버니스 모스비, 플레넷 피어슨이 남부선발은 키아 스톡스, 마케이샤 게이틀링, 앰버 해리스, 나타샤 하워드, 데리카 햄비가 경기에 나섰다.
비키바흐가 경기를 조율하고 스톡스, 햄비, 해리스 간 멋진 콤비플레이가 이뤄졌다. 하워드와 플레넷은 현란한 드리블로 멋진 개인기를 뽐냈다. 그러자 이번에는 남부선발에서 국내 선수 4명과 커리를 투입했다. 국내선수와 외국선수의 매치업이 성사된 것. 남부선발은 강아정, 고아라의 외곽 공격으로 높이의 열세를 풀어나갔다. 전반전 역시 남부선발의 46-40 리드.
3쿼터에는 중부선발이 힘을 냈다. 임영희, 한채진의 3점포와 모스비의 포스트 공격으로 점수는 1점 차까지 좁혀졌다. 남부선발은 변연하의 3점슛 2개로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그러나 3쿼터 막판 한채진과 박혜진이 연속 득점에 성공,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는 중부선발의 67-65 리드.
중부선발은 4쿼터 리와 플레넷의 골밑 공격으로 기세를 이어갔다. 박혜진과 임영희는 효율적으로 경기를 조율했다. 그러나 남부 선발은 하워드의 6득점, 변연하의 3점슛 2개로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84-84 동점을 만들었다. 변연하는 3점슛 1개를 더 추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결국 막판 외곽포를 연달아 터트린 남부선발이 승리를 챙겼다.
남부선발은 커리 외에도 변연하가 3점슛 6개를 포함 18점, 강아정이 13점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반면 중부선발은 모스비가 22점 9리바운드, 리가 17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사진 = 당진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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