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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방송인 레이양이 자신과 같은 고민을 가진 이들을 위해 진심어린 조언을 전했다.
17일 레이양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방송이 나간 이후 많은 분들이 저랑 같은 폭식증으로 힘들게 지내시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알고 글을 적습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시작했다.
이어 "폭식증은 마음의 병이라고 했는데 우울한 감정을 먹는걸로 풀고 먹고 나면 더 우울해지는 악순환의 병이죠. 몰래 숨어서 먹게 되고 대인관계에도 지장이 올만큼 저는 큰 병이라고 생각하는데 의지로만 고치기 힘들다고 생각해요. 주변의 시선들이 무서운 마음도 이해해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정도도 못 참냐' '의지가 약하다'라는 말들은 자신의 자존감이 점점 낮아지게 만들어 더 고치기 힘들어집니다. 저의 극복방법을 알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제 방법을 알려드려요. 먼저 생각 전체를 바꿔야합니다. 세상에 하나뿐인 나라는 존재를 높게 여기고 사랑해야 해요. 날 사랑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날 사랑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보세요. 그럼 내가 먹은 것, 입는 것, 생활하는 자체의 마음가짐이 달라집니다. 여기서부터 변화가 시작되어요"라고 설명했다.
또 레이양은 "웃음도 되찾게 되고 웃는 얼굴 자체가 이뻐 보이고 그러다 보면 자신감을 얻게 되죠. 좋은 에너지는 좋은 일을 끌어당깁니다. 악순환의 고리를 순환의 고리로 바꾸는 것은 본인만 할 수 있어요. 감기에 걸리면 병원에 가는 것처럼 마음의 병도 병원에 가셔야 해요. 마음이 건강해야 몸도 건강해지니까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끝을 맺었다.
레이양은 15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우울증을 겪은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사실 요가 하기 전에 우울증이 굉장히 심했다"며 "70킬로까지 쪄서 폭식증까지 갔었다"고 고백했다.
레이양은 머슬마니아에 출전해 2관왕을 한 경력이 있다. 현재 활발한 방송 활동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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