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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소년을 노래하는 세븐틴, 소녀들을 이끌다 [MD인터뷰]’에 이어서…
역시 ‘슈퍼루키’다. 세븐틴은 서울가요대상에 이어 골든디스크에서도 신인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잘 나가도 너무 잘나간다. 이에 따른 소감을 세븐틴에게 물었다.
#신인상 축하해! 근데 승관이가 많이 울더라.
혹시나 받지 않을까 해서 수상소감을 좀 준비해놓긴 했어요. 그런데 울어버려서 제대로 말을 못했죠. 막상 ‘세븐틴’이 호명되니까 머리가 하얘지더라고요.(승관) 머리가 수상소감을 기억을 못해요. 그래서 기억을 더듬어서 힘들게 했어요.(에스쿱스) 진짜로 받을 줄 몰랐어요. 그래서 리더가 말 못한 감사한 분들을 언급하려고 했는데 제 목소리가 작았는지 잘 전달이 못됐어요.(우지)
#신인상 받고 뭐했어?
고기 먹었어요! 아직은 소보다 돼지가 입에 맞네요. 트로피 받은 후에는 들고 사진도 많이 찍고 영상을 통해 못다한 수상소감도 전했어요. 친구들도 다 연락오고. 정말 뿌듯했어요.
#이렇게 잘 될 줄 알았어?
잘된다는 생각은 안했어요. 그냥 우리 노래를 대중에게 보여드릴 수 있다는게 행복했어요. 사실 데뷔하기 전엔 악플이 많았거든요. ‘왜 이렇게 많이 나오냐’ ‘왜 13명이냐’ ‘파트도 없겠네’등의 안좋은 시선이 대부분이었죠. 그래서 기대를 전혀 안했어요. 그냥 준비한 만큼 다 보여드자는 생각으로 달려왔는데 지금은 다들 칭찬해주시고 좋은 말씀들을 해주시니까 감사해요.
#방송에서 공개되는 무대 말고 직접 찍은 안무영상도 재미있던데.
그건 다 퍼포먼스 유닛 멤버들이 직접 짠거에요. 팬들이 뭘 좋아할지 연구하고 자연스럽게 놀다가 나올 때도 있고요. 사무실 1층 카페 같은 공간에서 컵 가지고 놀다가 아이디어가 떠오른 적도 있어요. 우리는 타고난 것 같아요. 팀워크도 좋고요.
#싸우는 일도 있지 않아?
남자들끼리 있다보니 물론 대립고 있지만 팀워크가 중요하다는 걸 우리끼리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하루에 일어났던 사건, 사고들은 대화의 시간을 갖고 솔직하게 말해요 같이 산게 3~4년이 돼가다보니 보기만해도 무슨 일이 있는지 눈치를 채게 돼요.
#연습생 생활을 다들 오래했구나. 그럼 데뷔 후에 어떻게 될지 불안한 느낌도 있었겠네.
저희 앨범 수록곡 중 ‘샤이닝 다이아몬드’란 곡이 저희의 마음을 담은 곡이었어요. ‘흙 속에 묻혀 있던 날 위로 끌어올려’라는 가사가 갑자기 생각나네요. 사실 많이 걱정되기도 했어요. 그러다보니 더 열심히 하게 됐죠. 책임감을 갖게 됐어요.
#준은 정말 슈퍼주니어 김희철이랑 닮았어.
감사합니다! 사실 활동 당시에 김희철 선배님을 직접 만난 적이 있는데, 저를 보시더니 ‘오, 나랑 진짜 똑같이 생겼어!’라고 하시더라고요. 처음엔 저도 잘 몰랐는데 실제로 뵈니까 저도 깜짝 놀랐어요.
#다들 숙소생활은 어때? 룸메이트는 따로 정해져 있는거야?
거실에서 다같이 모여서 잘 때도 있고, 딱히 정해진 건 없어요. 3~4년간 MT를 다닌 것 같네요. 이제 숙소가 집 같아요. 그러면 안되는데 오히려 집이 불편할 정도에요. 최근에 너무 바빠서 집이 이사를 했는데도 가지도 못한 친구도 있어요. 그래도 바쁜게 행복한거죠. 데뷔전엔 ‘바빴으면 좋겠다’고 늘 생각했으니까요.
#세븐틴은 데뷔 앨범부터 직접 곡 작업에 참여했다는게 놀라워.
사실 원래는 저희가 ‘자체제작 아이돌’이란 컨셉트가 아니었어요. 그냥 꾸준하게 차근 차근 곡을쓰고 있을 뿐이었어요. 우리도 처음엔 다른 그룹들처럼 유명 작곡가분들의 좋은 곡을 받고 활동할 예정이었는데 여기까지 왔어요. 만든 곡을 대표님께 들려드렸는데 ‘너의 색이 보이는 것 같다. 1주일 안에 곡을 써와봐라’라고 숙제를 내주셨어요. 그래서 멤버들끼리 상의하면서 세네곡을 만들다보니까 세븐틴만의 컨셉트가 완성이 된거죠. 완전 만족해요.
#작곡, 작사는 어떤 식으로해?
저희의 방향성에 대해 회의를 많이 해요. 어떤 음악을 해야 모두가 재미있어하고 좋아하는지 고민하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또래 친구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요. 작사 같은 경우에는 내 이야기가 아니라 세븐틴 전체의 이야기를 담죠. ‘팬들에게 이런 가사로 접근했을 땐 어떻게 받아들일까?’란 생각도 하고, 소년의 마음, 청춘, 열정, 에너지를 가사에 담으려고 해요.
#곧 콘서트가 열린다며? 스포일러 좀 해줘.
저번 콘서트 때는 퍼포먼스, 힙합, 보컬 데이가 따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그걸 아쉬워한 팬들이 많아요. 그래서 이번엔 그날 보여드렸던 알짜배기 공연들을 더 준비해봤어요. 심지어 미공개곡도 선보일 예정이에요. 멤버들 별로 솔로 무대도 있어서 직접 다 메이킹을 했죠. 꽁트도 있고 웃기고 다채로운 무대들을 많이 준비했어요. 기대하셔도 좋아요!
본 기사는 다음연예의 '내가 키우는 스타'관련 기사입니다. (링크 : http://m.media.daum.net/m/entertain/pack/mystar )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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