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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웹툰 '치인트'의 맹점은 러브라인보다 홍설이 겪는 갈등이다. 연애에서 오는 고민, 학교생활에 대한 스트레스가 큰 재미였다. 일반적인 드라마처럼 러브라인에 치중하면 드라마 '치인트'의 맛이 제대로 살지 못할 수도 있다.
6회까지 방송된 16부작 '치인트'는 지난 24일 일찌감치 촬영을 마쳤다. 웹툰을 세 번이나 읽은 박해진에게도 과연 만족스러운 결말이었을까. 표정만큼은 홀가분해 보였다.
"5화가 방송된 현재시점까지가 굉장히 빠르게 그려지고 있어요. 6화 ,7화까진 달콤할 것 같아요. 로맨스에서 오는 재미가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지루해질 법 할 때쯤 에피소드 중심으로 드라마가 전개될 것 같아요."
첫 회 3.5%를 기록한 '치인트'의 시청률은 6회에 이르러 두 배로 뛰어 올랐다. 이 정도 반응이라면 더 많은 기대를 품어도 좋을 듯하다. 그러나 박해진은 비교적 덤덤한 반응이다.
"운 좋게도 시청률 잘 나오는 드라마에 많이 출연을 했어요. 그래서 기록에 대한 욕심이 크지 않은 편이에요. 주인공이든 아니든, 이 부분도 마찬가지고요. '치인트'도 이미 좋은 결과들을 냈기 때문에 앞으로의 시청률에 대한 기대감을 크게 갖지는 않지만 지금 같은 인기라면 '새 역사가 쓰일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은 있죠."
박해진은 순정남부터 싸이코패스까지 다양한 캐릭터로 매번 새로운 면모를 끄집어내는 노력을 기울였다. 바쁘게 움직여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전하지 못한 것들이 있어 앞으로의 계획으로 하나씩 실천할 생각이다.
"지난 몇 년간은 열심히 뛰기만 했던 것 같아요. '치인트'가 끝나면 숨 고르기에 들어가려고요. 지금까지 단계를 정하고 배우 생활을 해 온 건 아니지만 분명 더 높이 올라 설 수 있는 작품을 만나고 싶어요. 전 성격이 예민하고 칼 같은 면이 있는데 나사 하나 풀린 듯 뭔가 부족한 인물을 연기하고 싶어요. 그렇지 않은 사람을 볼 때 복장 터지는 느낌을 아니까 표현도 잘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사진 = WM컴퍼니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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