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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이제는 계약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고 싶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제프 배티스터 감독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미국 텍사스 지역 언론 ‘스타-텔레그램’은 25일(이하 한국시각) 텍사스 북부 포트워스에서 진행된 구단 행사에 참가한 추신수와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추신수는 이 자리에서 2014년 텍사스 입단부터 지난 2년 간 자신의 야구인생을 되돌아봤다. 추신수는 지난 2013년 12월 텍사스와 7년 총액 1억 3000만 달러(약 1379억 원)에 초대형 FA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이적 첫해 타율 0.242에 그치며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펼쳤다.
추신수는 이에 대해 “지난 2년간 굉장한 부담감을 느꼈다. 이제는 텍사스에게 많은 보답을 하고 싶고 내 계약에 맞는 활약을 펼치고 싶다”면서 “지금은 그래도 많이 홀가분해진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추신수의 지난 시즌 기록은 0.276(555타수 153안타) 22홈런 82타점. 4월 타율 0.096를 기록하는 등 전반기 0.221로 최악의 부진을 겪었지만 후반기 타율 0.343 출루율 0.484로 반등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후반기 활약으로 고향인 부산으로 돌아가는데 발걸음이 가벼웠다”면서 “전반기는 나답지 못한 활약이었다. 부진에도 배니스터 감독님이 꾸준히 기회를 주셨다. 승리가 간절한 상황에서 그런 결정을 내리는 지도자는 흔치 않다”며 배니스터 감독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추신수는 지난 11월 부인 하원미씨, 아이들과 함께 고향인 부산을 찾아 휴식을 가졌다. 약 2주 간 친구들과 친척들을 만난 뒤 곧바로 미국으로 돌아갔다. 추신수는 텍사스에는 미니캠프지에서 몸을 만든 뒤 2월 중순 팀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예정이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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