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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마이애미로 이적한 천웨인이 볼티모어 팬,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천웨인(마이애미 말린스)은 25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난 4년간 자신이 뛰었던 볼티모어 오리올스 코칭스태프, 프런트, 동료, 팬들을 대상으로 작별 인사를 건넸다. 이 소감은 영어로 작성됐다.
이에 앞서 천웨인은 지난 13일 마이애미와 최대 6년 9600만 달러(약 1149억원)에 FA 계약을 합의했다. 기본 5년간 8000만 달러(약 958억원)이며 조건을 충족할 경우 6년째 계약이 실행된다. 그야말로 초대박이다.
대만 출신으로 1985년생 좌완투수인 천웨인은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즈에서 활약하다가 2012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로 무대를 옮겼다.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천웨인은 첫 시즌 12승(11패)을 거둔 데 이어 2013시즌 23경기에서 7승, 2014시즌 16승 6패 평균자책점 3.54, 2015시즌 11승 8패 평균자책점 3.34로 활약했다. 4시즌 46승 32패 평균자책점 3.72.
이번 FA 대박과 달리 볼티모어에서는 착한(?) 몸값으로 활약했다. 4년 총액 1546만 6000달러(약 185억원)를 받았다.
꾸준히 보여준 활약, 많지 않은 나이 등에 에이전트로 스캇 보라스까지 갖춘 천웨인은 결국 FA 대박을 터뜨렸다. 조항도 많이 넣었다. 2년 후 옵트아웃을 선언해 다시 FA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열어놨으며 조건 충족 이후 6년차 계약 실행 역시 자신이 상황에 따라 하지 않을 수도 있다.
천웨인은 "볼티모어의 코치, 프런트, 동료들, 그리고 지난 4년간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문을 연 뒤 "우리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챔피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승리 등 많은 잊을 수 없는 기억을 나눴다. 이 기억들은 내게 가치있고 중요한 순간들이다. 잊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천웨인이 볼티모어에서의 인상적인 4년을 뒤로하고 마이애미에서는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간다.
[천웨인.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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