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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무척 중요한 시기다. 걸그룹 피에스타의 이번 컴백은 그 어느 때보다 사활을 걸어야 할 때다.
피에스타는 9일 낮 12시 각종 음악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미니앨범 '어 델리케이트 센스'(A Delicate Sense)를 발매하고 1년 만에 컴백한다. 이번 컴백은 피에스타의 그룹 인생에 있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먼저 멤버 예지가 케이블채널 엠넷 '언프리티랩스타2'를 통해 '미친개' 콘셉트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이를 통해 전면에서 피에스타를 알려 왔다. 실제로 대중은 예지를 통해 피에스타라는 그룹을 알게 된 경우가 많다. 피에스타는 '예지 걸그룹'으로 명명되며 홍보가 이뤄졌다. 예지의 개인 인지도는 멤버 차오루가 이어 받았다. 차오루는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 스타'에서 특유의 엉뚱함과 4차원 매력으로 시청자들에 눈도장을 찍었다. 당시 "'진짜 사나이' 여군에 가고 싶다"고 밝혔던 차오루는 결국 그 바람이 이뤄졌다. 이에 더불어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 개그맨 조세호와 가상부부로 출연하게 됐다.
다섯 멤버 중 두 명이 개인적인 유명세를 얻으며 피에스타의 인지도가 동반해 상승하긴 했다. 하지만 이들이 자신들의 정체성과 노래로 그룹을 알리는데 실패한다면 그룹으로서 피에스타의 존속은 불투명해진다. 이미 인지도를 상당부분 얻은 멤버가 있는데도 그룹이 매력을 드러내지 못한다는 건 그 자체로 한계를 뜻하기 때문이다. 그룹이 자리를 잡지 못한 상태에서 일부 멤버만 가진 인지도는 때론 오히려 독이 되기도 한다. 앞서 여러 그룹들이 이 같은 경우로 실패를 맛봤다.
때문에 피에스타의 이번 활동은 사활을 걸어야 한다. 그룹으로서 자신들의 이름을 확실하게 알리고 정체성을 공고히 해야만 한다. 피에스타의 컴백에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피에스타의 이번 콘셉트는 '새드섹시'(Sad Sexy)를 표방한다. 타이틀곡 '미러'(MIRROR)는 808리듬으로 중독성 있는 비트의 신스팝 장르다. 이별 경험 후 느끼는 여자의 아픈 감정을 표현했다.
[걸그룹 피에스타. 사진 = 로엔트리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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