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마이애미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기선을 제압했다.
마이애미 히트는 4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에어캐나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랩터스와의 NBA(미프로농구) 2015-2016시즌 플레이오프 2라운드 1차전에서 102-96으로 승리했다.
선발로 나선 가드 고란 드라기치(26득점 3점슛 3개 6리바운드 2어시스트), 드웨인 웨이드(24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2블록)가 50득점을 합작하며 마이애미의 승리를 이끌었다.
초반부터 팽팽한 승부가 전개됐다. 마이애미는 1쿼터 개시 후 6분간 4득점에 그쳤지만, 하산 화이트사이드가 웨이드와 앨리웁 덩크슛을 합작한 후 분위기를 전환했다. 마이애미는 이후 루올 뎅의 3점슛, 아마레 스타더마이어의 중거리슛까지 더해 18-18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도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접전이었다. 토론토는 더마 드로잔이 무득점에 그쳤지만, 고른 득점분포를 보였다. 마이애미는 웨이드가 침묵했지만, 드라기치가 연달아 돌파를 성공시킨 덕분에 접전을 이어갈 수 있었다. 2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41-43이었다.
마이애미의 기세가 살아난 건 3쿼터였다. 웨이드의 3점슛으로 3쿼터를 시작한 마이애미는 화이트사이드, 드라기치의 공격이 호조를 보여 재차 전세를 뒤집었다.
마이애미는 5점 앞선 채 맞이한 4쿼터 들어 수비가 크게 흔들렸다. 요나스 발렌슈나스와 드로잔을 앞세운 토론토의 기세에 밀려 추격을 허용한 마이애미는 설상가상 4쿼터 종료와 동시에 카일 로우리에게 3점슛을 내줘 연장전에 돌입해야 했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마이애미였다. 뎅, 웨이드 등이 연속 8득점을 합작하며 연장전을 시작한 마이애미는 이후 토론토의 반격을 원천봉쇄했다. 경기종료 15초전 5점차로 달아난 리차드슨의 자유투는 쐐기포와 같았다.
[고란 드라기치.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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