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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정보경(안산시청)이 한국유도에 새 역사를 썼다.
정보경은 7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 카라오카 아레나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유도 여자 48kg 은메달을 따냈다. 정보경의 은메달로 한국 여자유도는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72kg 김미정,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66kg 조민선에 이어 20년만에 결승진출자를 배출했다.
20년 전 조민선 이후 한국 여자유도는 금메달은 물론, 결승진출자도 배출하지 못했다. 정보경은 비록 금메달을 따내지는 못했지만, 결승 진출로 올림픽 굴욕의 역사를 끊어냈다. 세계랭킹 9위의 정보경은 리우올림픽서 은고 투 반(베트남), 뭉크하밧(몽골), 알바레즈(쿠바)를 차례로 물리치는 성과를 냈다.
정보경은 2012년 런던올림픽서 대표선수들의 훈련 파트너로 출전했고, 4년 뒤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처음 출전한 올림픽서 단숨에 은메달 차지하며 한국 여자유도의 영웅이 됐다. 153cm로 리우올림픽에 참가한 한국선수들 중 최단신이지만, 빠른 발과 민첩한 움직임으로 세계정상권에 섰다.
정보경은 신장은 작지만 엄청난 하체 근력을 키워왔다. 이원희 코치의 지도 속에 강훈련을 소화해왔다.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다리 잡기가 금지되면서 더욱 다양한 테크닉을 익혔고, 결국 리우에서 한국 여자유도의 희망으로 거듭났다.
정보경이 한국선수단에 첫 메달을 선사했다. 한국 여자유도가 정보경을 기억해야 할 것 같다.
[정보경. 사진 = 리우(브라질)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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