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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대한민국 올림픽 선수단이 2개의 메달을 따내며 목표로 내건 ‘10(금메달 10개 이상)-10(종합순위 10위 이내)’ 달성을 향한 첫 걸음을 뗐다.
대한민국은 7일(한국시각) 금메달, 은메달을 각각 1개씩 획득했다. 금메달은 대한민국의 ‘효자종목’ 양궁에서 나왔다. 8강전(네덜란드), 4강전(호주)에서 각각 6-0으로 이긴 남자양궁대표팀은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전에서도 미국을 맞아 6-0의 완승을 따냈다.
김우진(청주시청), 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 구본찬(현대제철)이 나서 1세트 6발 모두 만점을 꽂으며 결승전을 시작한 남자양궁대표팀은 접전이 이어진 2세트에서 3명 모두 2번째 화살을 10점으로 연결, 우세를 이어갔다.
코너에 몰린 미국이 3세트에서 부담 속에 실수를 범한 반면, 남자양궁대표팀은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연달아 10점에 성공한 덕분에 금메달을 획득, 양궁 강국으로서 자존심을 지켰다.
이로써 남자양궁대표팀은 2008 베이징올림픽 이후 8년 만에 금메달을 따냈다. 더불어 이번 금메달은 대한민국 양궁 역사상 20번째로 획득한 금메달이었다.
이에 앞서 유도 여자 48kg에 출전한 정보경(안산시청)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이 따낸 첫 번째 메달이었다.
결선에서 승승장구한 정보경은 폴라 파레토(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에서 여자유도선수로는 1996 애틀랜타올림픽 66kg 조민선 이후 20년만의 금메달을 노렸지만,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종료 2분 전 파레토에게 절반을 내줘 위기에 처한 정보경 이후 적극적인 공격을 통해 역전극을 노렸지만, 지도 이상을 따내는데 실패했다. 정보경은 경기종료 부저가 올린 후 눈물을 흘리며 아쉬움을 표했다.
수영은 남녀 모두 아쉬움이 남았다.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 나선 박태환은 3분 45초 63을 기록, 전체 10위에 머물러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박태환은 8일 자유형 200m 예선을 통해 명예회복에 재도전한다.
여자 접영 100m에 출전한 안세현은 예선을 무난하게 통과했지만, 준결승전에서 질주가 멈췄다. 안세현은 준결승전에서 57초 95를 기록, 2조 6위에 머물렀다. 결승전 진출 커트라인인 8위 기록(57초 51)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였다.
이밖에 유도 남자 60kg 패자부활전에 나선 김원진은 타카토 나오히사(일본)에게 패, 노메달로 리우올림픽을 마쳤다.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에 나선 신아람(계룡시청)은 32강전에서 한 수 아래로 꼽혔던 올레나 크리비츠카(우크라이나)에게 14-15로 패하며 탈락했다. 다만, 신아람은 단체전을 통해 메달에 재도전할 수 있다.
한편, 사격의 진종오(kt)는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진종오는 남자사격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139.8점에 그쳐 5위에 머물렀다. 진종오는 주종목인 남자사격 50m 권총을 통해 대한민국 선수 역사상 최다 타이인 통산 6번째 메달에 재도전한다.
[남자양궁대표팀(상), 박태환(하). 사진 = 리우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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