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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킹캉'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교체 출전해 호수비를 펼쳤다.
강정호는 7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 대타로 출전,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선발 출전하지 않은 강정호는 피츠버그가 5-3으로 앞선 7회말 데이비드 프리즈의 타석에 대타로 나왔다. 2사 주자 없는 상황. 하지만 강정호는 케비어스 샘슨과의 대결에서 스트라이크 2개를 흘러 보낸 뒤 3구째 헛스윙으로 3구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8회초부터 3루수로 투입된 강정호는 결정적인 호수비를 선보였다.
무사 1,2루 위기에서 빠른 발을 자랑하는 빌리 해밀턴이 타석에 들어서자 평소 수비 위치보다 앞쪽으로 나와 있던 강정호는 해밀턴의 빠른 타구를 역모션으로 잡은 뒤 3루를 밟고 2루에 송구, 병살타를 완성시켰다. 좌익선상으로 빠질 뻔한 타구를 잡아 순식간에 2아웃을 잡은 것. 곧이어 잭 코자트의 땅볼 타구 역시 깔끔하게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피츠버그는 결국 5-3으로 승리하고 55승 53패를 기록했다. 선발투수 이반 노바가 7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 시즌 8승째를 따냈다. 4회말에 터진 스탈링 마르테의 2타점 좌중간 적시타가 이날 경기의 결승타. 신시내티는 브랜든 필립스가 멀티 홈런을 치고도 많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시즌 50번째 안타를 노렸던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233에서 .232(211타수 49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강정호.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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