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브라질리아 안경남 기자]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신태용호가 ‘결전의 땅’ 브라질리아에 입성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 9일(한국시간) 브라질 국내선을 이용해 사우바도르 공항을 떠나 브라질리아에 도착했다. 앞서 신태용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먼저 브라질리아로 이동한 가운데 팀 매니저를 포함한 선수단 18명이 브라질리아 땅을 밟았다.
한국은 오는 11일 오전 4시 브라질리아 마네 가린샤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대회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1승 1무를 기록 중인 한국(승점4,골득실+8)은 멕시코(승점4,골득실+4)와 비기기만 해도 8강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다.
하지만 신태용호는 무조건 멕시코를 잡고 8강에 오른다는 각오다. 신태용 감독은 “복잡한 경우의 수는 따지지 않겠다. 선수들과 멕시코를 이기는 전략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브라질리아에 도착한 선수단은 곧바로 호텔로 이동한 뒤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당초 선수단은 올림픽 조직위에서 준비한 오전 7시 비행기를 타야 했다. 하지만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을 위해 급하게 현지에서 이보다 늦은 10시57분 항공편을 구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별도의 훈련 없이 컨디션 조절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7시 비행기로 먼저 브라질리아에 도착한 신태용 감독은 하루 당겨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다.
멕시코와의 경기가 펼쳐지는 브라질리아는 브라질 수도로 사우바도르보다 평균적인 기온이 낮다. 때문에 낮 4시 경기를 소화하는데 있어 체력적인 부담은 없을 전망이다. 다만 컨디션 회복이 관건이다. 멕시코전까지 단 이틀의 시간 밖에 없기 때문이다.
큰 부상자는 없다. 다만 독일전에서 전반 막판 헤딩 경합과정에서 머리를 다친 최규백(전북)은 멕시코전 출전이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규백은 경기 후 현지 병원에서 이마를 10바늘 꿰맸다. 협회 관계자는 향후 최규백의 회복 여부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만약 최규백이 멕시코전에 결장할 경우 독일전 후반처럼 ‘주장’ 장현수(광저우푸리)가 중앙 수비수로 내려가고 이찬동(광주)이 박용우(서울)와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을 전망이다.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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