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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탈락위기 몰렸던 진종오, 올림픽 신기록으로 역사 썼다

시간2016-08-11 00:43:24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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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사격의 신(神)' 진종오(KT)가 자신의 명성에 걸맞는 경기력으로 남자사격 50m 권총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진종오는 11일 오전(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슈팅센터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사격 50m 권총 결선에서 193.7점의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부터 사격 50m 권총서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한 진종오는 한국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올림픽 3연패에 성공했다.

진종오는 지난 7일 열린 남자사격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5위를 기록해 남자사격 10m 올림픽 2연패에 실패했다. 반면 주종목인 사격 50m 권총에선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며 자존심을 세웠다.

남자사격 50m 권총에서 진종오는 첫 3발에서 28.0점을 기록했다. 이어 6번째 사격까지 57.4점을 기록한 진종오는 4-5위권에 머물렀다. 이어 남자사격 50m 권총 결선은 서바이벌 형식으로 진행됐고 진종오는 9번째 사격에선 6.6점을 기록해 7위로 하락했다. 탈락 위기에까지 몰린 진종오는 10번째 사격에서 9.6점을 기록해 6위로 올라섰고 겨우 탈락 위기를 모면했다.

탈락 위기를 극복한 진종오는 무섭게 상위권 선수들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11번째 사격부터 진종오는 10.0점을 웃도는 사격을 이어갔다. 서바이벌 형식으로 진행된 남자사격 50m 권총 결선에서 경쟁자들이 하나둘씩 탈락하는 상황에서 진종오는 순위를 차근차근 끌어 올리며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던 후앙 수안 빈(베트남)과 김성국(북한)을 위협했다. 결국 진종오는 18번째 사격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고 후앙 수안 빈과 둘만 남은 상황에서 0.2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이후 진종오는 10번째 사격에서 10.0점을 쏘며 호앙 수앙 빈을 추월하는데 성공했다. 꾸준하게 경쟁자들을 추격한 진종오는 20번째 사격 결과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하며 경기를 마무리 했고 세계 사격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진종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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