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타임즈 “실수도 진종오의 올림픽 3연패를 막지 못했다”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사격의 신’ 진종오(37. KT)의 올림픽 3연패를 외신도 앞 다투어 보도했다.

진종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슈팅센터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사격 50m 권총 결선에서 193.7점을 기록하며 올림픽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이로서 진종오는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과 2012 런던올림픽에 이어 사격 50m 권총서 3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 사격 역사상 3연패에 성공한 선수는 진종오가 유일하다.

올림픽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진종오의 대활약에 외신도 주목했다. 미국 LA 타임즈는 ‘진종오가 리우올림픽 50m 권총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는 보도를 통해 올림픽 3연패의 생생한 소식을 곧바로 전했다.

매체는 “단 한 번의 실수로는 진종오의 올림픽 3연패를 막을 수 없었다”며 진종오의 이날 9번째 격발(6.6점)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진종오가 6.6점을 쐈지만 이후 사격에서 꾸준히 고득점을 기록해 선두권을 따라잡았다”고 덧붙였다.

실제 진종오는 이후 10.4점, 10.3점을 연이어 기록해 상위권인 후앙 수안 빈(베트남)과 김성국(북한)을 추격했다. 마지막 두발을 남겨놓고는 10.0점을 쏴 1위로 올라섰고, 곧바로 9.3점을 기록해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매체는 “진종오가 탈락 끝자리에서 놀라운 기량으로 살아남았다. 이후 10점대를 계속 쏴 후앙 수안 빈을 잡고 금메달을 따냈다”며 당시 자세한 상황까지 전달했다.

[진종오. 사진 =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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