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브라질리아 안경남 기자] 듬직한 ‘주장’ 장현수(25,광저우푸리)가 멕시코전 무실점을 이끌며 신태용호를 8강으로 이끌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마네 가힌샤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후반 32분 터진 권창훈의 천금 같은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승1무(승점7점)를 기록한 한국은 조 1위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제 한국은 오는 14일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D조 2위 온두라스와 준결승을 놓고 한 판 승부를 펼친다.
수비에 빈 틈은 없었다. 그리고 그 중심을 잡은 건 주장 장현수였다.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장현수는 동생들에게 듬직한 형으로 통한다. 그는 올림픽 내내 자신의 방으로 수비 동생들을 불러 모아 끈끈한 조직력을 다졌다.
이 뿐만이 아니다. 코칭 스태프가 분석해 준 영상을 함께 보며 상대 공격수들의 특징을 자세하게 파악했다. 이찬동은 “(장)현수형 방에서 어떻게 수비를 하자고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고 말했다.
효과는 경기장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한국은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를 수 있었다. 그만큼 수비가 중요했다. 최규백의 부상으로 센터백으로 내려온 장현수는 경기 내내 큰 소리로 동생들을 지휘했다. 그라운드 안 감독은 장현수였다.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선 수비가 중요하다. 공격 축구를 선호하는 신태용 감독도 이를 인정했다. 멕시코전을 앞두고 수비 전술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던 이유다. 그리고 그 중심을 장현수가 잘 잡았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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