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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극본 박연선 연출 이태곤 김상호)에서 청춘 5인방이 내뱉는 대사 한 마디 한 마디는 지금 시대를 살고 있는 '진짜 청춘'들의 공감과 감동을 일으킨다. 시청자들의 감성과 공감을 저격한 박연선 작가의 대사를 모아봤다.
▲ "죽을 만큼 노력해서 평범해질 거야."
윤진명(한예리)의 목표는 단 하나, 회사원이 되는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그저 소박한 꿈일 수도 있겠지만 진명의 현실에서는 죽을 만큼 노력해야 하는 것. 그리고 희박한 가능성에 기대야 하는, 닿지 않는 꿈같은 것이었다. 진명에게도 "특별한 운명을 타고났고 남다른 삶을 살거라 믿었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식물인간이 된 동생과 사채 빚을 떠넘긴 엄마 때문에 평범한 삶조차 꿈꾸지 못하고 연애도 사치가 된 삶 속에서 발버둥치고 있다.
▲ "이제 그만 궁금했으면 좋겠어. 그 사람도 내 생각을 하는지."
정예은(한승연)은 남자친구이자 '나쁜 놈'인 고두영(지일주)을 만나는 동안 자존심이 바닥을 쳤다. 그녀의 말대로 "망할 놈"과 헤어져야 하는 이유는 수만 가지였지만, 그를 사랑한다는 한 가지 사실을 이기지 못했다. 이별을 결심하고도 자꾸만 생각나는 그 사람. 언젠가는 "내가 좋아하는 것보다 나를 더 좋아해 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예은의 희망이 이뤄질 수 있을까?
▲ "어젯밤엔 몽정도 했어. 꿈속에서 내가."
"소개팅, 미팅에 영혼을 팔아서 동정을 떼고야 말겠다"며 입만 열면 19금 대사를 내뱉지만 현실은 모태솔로인 송지원(박은빈). 남자에 대해 박학다식하다고 자부하지만 이론은 이론일 뿐, 까딱하면 천연기념물로 남을 것 같다. "음기가 장난 아니다. 공부가 안돼서 야한 생각이 나는 건지, 야한 생각이 나서 공부가 안 되는 건지"라는 지원의 엉큼한 19금 본능은 유쾌한 공감을 일으키고 있다.
▲ "질투 나게 만들어서 싫어."
누가 봐도 아닐 것 같은 대상에게 질투와 시기를 느껴본 적이 있는가? 완벽한 외모와 몸매로 여러 남자들을 거느리며 취업 전선의 최후방에서 '한 번 사는 인생 폼나게 살고 싶은' 강이나(류화영)에게도 부러움의 대상이 있었다. 가난하고 까칠하고 볼품도 없는 윤진명이다. 죽자 사자 열심히 살면서 고작 회사원이 꿈이라는, 찢어질 듯 가난해도 헤프거나 막된 돈은 받지 않겠다는 진명을 바라보며 이나는 질투를 느꼈다.
▲ "사람들이 나와 다를 거라 생각했다. 나는 오만했다."
소심한 유은재(박혜수)에게 새로움은 늘 그렇듯 두려움이다. 셰어하우스에 입성한 첫날부터 고난의 연속이 시작됐고 새로운 사람들과의 적응은 쉽지 않았다. 결국 "조금만 더 친절해주지, 조금만 더 잘해주지"며 홀로 울음을 터트렸다. 하지만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나만 참는 것은 아니었음을, 말해도 소용없을 거라 생각했던 것은 지레짐작이었음을 알게 됐다. 더 넓은 사회에 첫 발을 디딘 20살 청춘들에게 소통의 중요함을 이야기한 은재였다.
['청춘시대'. 사진 = 드림이앤엠, 드라마하우스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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