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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리우올림픽은 세계랭킹 1위가 올림픽 메달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명제를 다시한번 확인시킨 대회였다.
한국선수단은 2016 리우올림픽에서 10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해 10위권 이내에 진입하는 목표를 세웠다. 한국은 10위권에 진입하는데 성공했지만 금메달 9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를 획득해 목표로 했던 10개 이상의 금메달을 가져오지 못했다.
한국 선수단의 수많은 명승부가 펼쳐졌던 리우올림픽에서 기대했던 종목의 부진은 아시움으로 남아있다. 한국 유도는 리우올림픽에서 어벤저스 군단으로 평가받았다.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남자 90kg급 곽동한(하이원) 남자 66kg급 안바울(남양주시청) 남자 73kg급 안창림(수원시청) 남자 60kg급 김원진(양주시청) 등이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여자 57kg급 김잔디(양주시청)도 메달권 진입이 유력해 보이는 선수였다.
한국 유도는 리우올림픽에서 은메달2개, 동메달 1개의 선전을 펼쳤지만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 16년 만의 올림픽 노골드로 대회를 마감했다. 안바울, 곽동한과 정보경(안산시청)이 메달을 획득하는데 성공했지만 전체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 중 한명이었던 안창림은 남자 73kg급 16강전에서 벨기에의 반 티셸에게 절반패를 당했고 여자 57kg급의 김잔디는 16강전에서 패해 아쉬움 속에 대회를 마감했다. 남자 60kg급의 김원진은 러시아의 무드라노프에 한판패를 당해 4강행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한국 선수단은 대회 초반 유도에서 기대했던 성적을 거두지 못하며 메달 레이스에서 힘을 얻지 못했고 금메달 10개 이상 획득 목표에도 차질을 빚게됐다.
배드민턴의 남자복식의 이용대(삼성전기) 유연성(수원시청)조는 8강전에서 말레이시아의 ?? 고-위키옹 탄에게 충격패를 당했다. 리우올림픽 한국 선수단 중 유력한 메달 후보 중 하나였던 이용대 유연성은 8강전에서 상대 경기력에 고전하며 역전패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올림픽 2연패에 도전했던 선수들의 고전도 이어졌다. 지난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여자사격의 김장미(우리은행)는 리우올림픽 여자사격 25m 권총 본선에서 9위를 기록해 결선행에 실패했다. 리우올림픽 개막식에서 한국 선수단의 기수로 활약했던 펜싱의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과 런던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 여자펜싱 사브르의 김지연(익산시청)도 4년전 영광을 재현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며 주목받았던 한국 선수들의 부진이 있었던 반면 세계랭킹 1위를 꺾고 메달의 주인공이 된 한국 선수들도 있었다. 여자 태권도 67kg급의 오혜리(춘천시청)은 세계랭킹 1위 니아레(프랑스)를 상대로 치른 결승전에서 13-12의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또한 태권도 남자 80kg 초과급의 차동민(한국가스공사) 동메달결정전에서 세계태권도연맹(WTF) 올림픽 세계랭킹 1위 쇼킨(우즈베키스탄)을 꺾고 자신의 두번째 올림픽 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남자유도대표팀의 안창림(위)과 배드민턴 남자복식의 이용대와 유연성(아래).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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