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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한국이 김현우(레슬링, 삼성생명)를 앞세워 리우올림픽 폐막식에 참가했다.
2016 리우올림픽 폐막식이 22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 마라카냥 주경기장에서 열렸다. 선수단은 폐막식 시작 약 50분 뒤부터 주경기장에 입장했다. 개막식과는 달리 모든 국가의 선수가 자유롭게 동시에 입장, 한 편의 축제를 연출했다. 올림픽 폐막식은 본래 알파벳 순으로 입장하지 않고 모든 선수가 동시에 입장한다.
한국 선수단은 김현우를 폐막식 기수로 내세웠다. 김현우는 15일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75kg급에 출전, 1회전서 로만 블라소프(러시아)에게 석연찮은 판정 끝에 패배했다. 그러나 패자전과 동메달결정전서 연이어 승리,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도 기수를 맡았다. 두 차례 종합대회 기수로 한국 스포츠의 얼굴임을 입증했다.
한국은 김현우를 비롯해 일부 종목의 선수가 폐회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대부분 종목의 선수는 자신들의 일정이 끝난 뒤 귀국했다. 그러나 대회 막바지에 일정을 소화한 일부 선수들은 밝은 표정으로 마라카냥 주경기장에 입장했다. 일부 북한 선수들도 함께 입장, 훈훈한 모습을 연출했다.
폐막식 도중에는 리우올림픽 기간에 새롭게 선출된 IOC 선수위원도 소개됐다. 투표 결과 후보자 23명 중 전체 2위를 차지한 유승민 위원도 모습을 드러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로서 한국 탁구 발전에 기여했다. 이제는 임기 8년의 선수위원으로 스포츠행정가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폐막식은 한편의 축제였다. 선수들은 브라질 특유의 삼바 리듬에 맞춰 자유롭게 입장하며 축제를 즐겼다. 한국 선수단 역시 TV 중계방송 화면에 비춰지자 활짝 웃으며 폐막식을 즐겼다. 리우에 많은 비가 내렸고, 기온도 내려가 다소 쌀쌀했지만, 마라카냥 주경기장은 축제 분위기로 화려하게 물들었다.
[김현우(위), 유승민 IOC 선수위원(가운데), 한국선수단(아래). 사진 = 리우(브라질)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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