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슈틸리케 감독이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슈틸리케 감독은 22일 오전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빌딩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다음달 중국과 시리아를 상대로 치르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경기에 출전할 21명의 선수를 발표했다. 한국은 다음달 1일 서울에서 중국을 상대로 최종예선 첫 경기를 치르는데 이어 6일에는 레바논에서 시리아를 상대로 최종예선 2차전을 치른다.
슈틸리케 감독은 최종예선 초반 두경기에 대해 "팀적으로 공수 균형에 초점을 맞추겠다"며 "상대가 수비적으로 나설 때 우리가 점유율을 가지며 경기할 때 나타날 수 있는 문제는 볼을 빼앗겼을 때 수비 균형이 한번에 무너지는 것이다. 균형을 갖춘 팀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이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상대 역습 한번에 실점한 리우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 온두라스전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온두라스전 실점이 손흥민의 패스미스에서 시작됐다는 의견이 많은데 나는 다르게 생각한다. 손흥민은 공격수로서 많은 찬스를 만들어 냈고 찬스를 만들기 위한 좋은 위치 선정을 보여줬다. 공격수로서 보여야할 위협적인 장면들을 만들어줬다"며 "패스 미스로 인해 역습 상황이 발생해 실점한 장면은 공격수로서 상대 문전 20m 앞에서 볼을 빼앗기는 장면은 흔하게 있을 수 있다. 그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팀이 어떻게 조직적으로 대응하느냐가 관건"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황희찬(잘츠부르크)을 대표팀에 첫 발탁한 슈틸리케 감독은 상대 밀집 수비 공략에 대한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홈에서 중국과 경기를 할 때 상대 뒷공간이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 점을 고려해 황희찬을 발탁했다"며 "황희찬은 상대 뒷공간이 나오지 않더라도 기술과 스피드로 좋은 움직임을 가지고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중국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황희찬이 월드컵 최종예선서 수비 위주의 팀을 상대로 효과적인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슈틸리케 감독.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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