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과연 ‘호러 장인’이다.
제임스 완 감독이 제작을 맡은 ‘라이트아웃’이 흥행 대박을 터뜨렸다. 이 영화의 제작비는 490만 달러에 불과하다. 저예산 호러영화 ‘라이트 아웃’은 현재까지 북미에서 6,424만 달러, 해외에서 4,600만 달러를 벌어들여 모두 1억 1,024만 달러의 수익을 거뒀다. 무려 22.4배의 돈을 쓸어 담았다.
제임스 완 감독의 바로 직전에 메가폰을 잡은 ‘컨저링2’는 3억 1,884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컨저링2’의 제작비는 4,000만 달러. 이 영화 역시 8배에 가까운 돈을 벌었다.
호러의 걸작 ‘쏘우’로 유명한 제임스 완 감독은 ‘인시디어스’ ‘컨저링’ 등으로 ‘호러 장인’에 등극했다.
제임스 완 감독은 인간이 느끼는 가장 원초적인 감정인 공포를 자유자재로 다룬다. 그는 최근 한국 방문 기자회견에서 “공포는 인간의 즉각적인 반응을 이끌어낸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며 “공포와 코미디는 이런 점에서 자매와 같다”고 말한 바 있다.
‘라이트 아웃’은 불을 끄면 어둠 속에서 누군가 나타나면서 일어나는 일을 다룬 공포영화로 로튼 토마토 신선도 100%를 기록하며 올해 가장 신선한 공포영화의 탄생을 알렸다.
그는 이번에 ‘어둠’에 주목했다. 제임스 완 감독은 “우리는 모두 어둠을 두려워한다. 어릴 때 침대 밑이나 옷장에 뭔가가 숨어있다는 믿음은 만국 공통이다. ‘라이트 아웃’은 그 간단한 소재로 제작된 영화이고, 그것이 바로 이 영화의 훌륭한 점이자 흥미로운 요소”라고 설명했다.
제임스 완 호러영화에는 언제나 강력한 귀신이 등장한다. 2013년 ‘컨저링’의 박수 귀신, 2014년 ‘애나벨’의 애나벨 귀신, 2016년 ‘컨저링2’의 수녀 귀신에 이어 ’라이트 아웃‘에 등장하는 다이애나 귀신 역시 최강의 귀신으로 관객의 심장을 조인다.
호러 뿐 아니라 블록버스터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분노의 질주7’ 메가폰을 잡아 15억러를 쓸어담아 역대 흥행 랭킹 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DC 히어로 무비에도 도전한다. 그는 ‘아쿠아맨’ 메가폰을 잡아 무서운 바다괴물을 등장시키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호러와 액션 블록버스터 두 장르에서 최고의 흥행력을 발휘하고 있는 제임스 완 감독의 다음 행보에 영화팬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제공 = 워너브러더스, 마이데일리 DB]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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