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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곽명동의 씨네톡]‘터널’, 살아남은 자의 죄책감

시간2016-08-22 17:02:23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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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화 ‘터널’에서 자동차 영업사원 정수(하정우)는 붕괴된 터널에 갇힌다. 갖고 있는 것은 케익과 생수 2병이 전부다. 생수는 생명수다. 그는 언제 구조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눈금을 그어놓고 최소한의 양만 마신다.

정수는 자신보다 더 위급한 여인(남지현)을 보고 마음이 흔들린다. 여인에게 물을 주면 내 몫이 줄어들고, 결국 예상보다 더 일찍 죽을 수도 있다. 여인에게 물을 주지 않는다면 죄책감에 고통 받을 수 있다. 그는 오랜 고민 끝에 생명수를 나눠주기로 결심한다.

하정우는 언론 인터뷰에서 “안 주고 죄책감을 갖느니 물을 나눠 주겠다”고 말했다. 만약에 물을 나눠주지 않았더라면 더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영화에서 정수를 구하기 위해 가장 많이 안간힘을 쓰는 두 인물은 구조대장 대경(오달수)과 아내 세현(배두나)이다. 대경은 구조 작업 한달이 넘어 철수하는 그 순간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고, 세현 역시 만약 남편이 살아 있다면 미안하지 않겠느냐며 마지막까지 구조에 매달린다.

이 세 명은 타인에 대한 죄책감을 느꼈다. 정수는 여인에게, 대경과 세현은 정수에게 부끄러운 마음을 가졌다. 나머지 인물, 그러니까 정부 관계자, 구조대원, 건설사 직원들, 65%의 국민은 상대적으로 죄책감을 덜 느꼈다(그들은 희망의 끈을 놓았다).

심리학자 롤프 메르클레는 죄책감은 “나는 OOO에 책임이 있어”라는 기분 나쁜 감정이라고 주장한다. 죄책감을 가지면 스스로의 행동 뿐 아니라 인간으로서 자신을 판단하고 비난한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사람을 조종하는 탁월한 수단으로 작용한다고 꼬집는다. 타인의 죄책감을 부추겨 자신이 원하는대로 조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죄책감에 역기능만 있을까. 윤리학의 영역에서 죄책감은 더 나은 인간이 되기 위한 본성이다. 맹자는 자신이 저지른 부도덕한 행동에 부끄러움을 느끼고, 타인의 악행에 분노를 느끼는 마음을 ‘수오지심’이라고 했다. 이를 발판으로 삼아 인간은 선을 실천할 수 있다. 부끄러움은 인간 본질의 중요한 감정이다.

최근 한국은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회로 변했다. 저 멀리 삼풍백화점부터 최근의 세월호 사건에 이르기까지 각종 재난 사건사고가 터질 때마다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고위층의 부정부패, 재벌의 부정축재 등은 말할 것도 없다. 모두 부끄러움이 없고,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사회가 만들어낸 한국인의 민낯이다.

박찬욱 감독은 어느 인터뷰에서 “살면서 저지르게 되는 실수와 악행에 대해서 잊거나 묻거나 넘어가지 않는게 진짜 인간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사람이 고귀한 것이고, 좀더 괴로워할수록 좀더 숭고해지는 것이죠. 어떤 사람이 숭고한가 묻는다면, 저는 죄의식을 가지고 괴로워하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네요”라고 말했다.

자신이 저질러 느끼게 되는 죄의식이나 직접 연관이 없지만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죄책감은 인간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다.

[사진 제공 = 쇼박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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