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김지운 감독의 ‘밀정’이 제89회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영화부문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영화진흥위원회는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전반적으로 연출력이 돋보이는 감독들의 영화들이 많이 있었지만, 각각의 개성과 장단점이 뚜렷해 심사위원들간의 토론이 치열했다”면서 “그 결과 심사기준과 배점기준에 근거해 상대적으로 가능성이 높은 ‘밀정’을 선택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밀정’은 작품의 미학적 성취도뿐 아니라 감독 및 배우의 인지도, 해외 배급 및 마케팅 능력 부분에서 두루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전했다.
한국은 지난 1963년부터 출품했지만, 지금까지 한번도 최종 5편의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린 작품.
아카데미 회원인 송강호, 이병헌을 비롯해 ‘부산행’의 공유, ‘잉투기’의 엄태구 등이 출연한다.
[사진 제공 = 워너브러더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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