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한국인 양 씨가 현재 멕시코 감옥서 억울하게 수감 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31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 TV E채널 예능프로그램 '용감한 기자들 3'에서는 기획 취재 기자가 "현재 멕시코 감옥에서 억울하게 수감 중인 한국인이 있다"라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이날 취재 기자는 "쇼핑몰을 운영 중인 양 씨가 동생 남자 친구의 노래방 사업을 도와주기 위해 3개월 여행 비자를 받아 멕시코로 떠났다. 양 씨는 귀국 6일 전 노래방 카운터를 보고 있던 중 느닷없이 복면을 쓴 남성들에게 습격을 받아 한국인 종업원 5 명과 함께 납치를 당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기자는 "그런데 양 씨를 납치했던 이들은 강도가 아닌 멕시코 검찰청이었다. 양 씨는 감옥서 지옥 같은 생활을 했다고 한다. 36시간의 조사 기간 중 식사, 수명, 화장실까지 보장되지 않았다더라"라며 "하루가 지난 뒤 검찰청에 한국 대사관이 찾아왔다. 이들이 수감된 이유는 성매매, 강금, 착취 혐의였다. 양 씨가 종업원을 가두고, 성매매를 시킨 후 임금을 착취했다는 이유였다. 종업원들은 '우리는 매춘부가 아니다. 사인할 수 없다'라며 인정하지 않았지만 '지금 사인을 하면 풀려날 수 있다. 후에 진술서를 바꿔주겠다'는 한국 영사의 제안에 사인을 했다. 하지만 사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진술서는 바뀌지 않았고, 양 씨는 현재 7개월 넘게 수감 중이다"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한 기자는 "서류를 고쳐준다는 말을 믿는 사람이 어디 있냐. 영사가 이상하다"라며 분노했고, 기자는 "멕시코 영사 측에서는 '자국민의 인권 보호를 위해 할 건 다했다'라고 한다더라"라고 말했다.
또 레이디 제인은 "양 씨가 성매매 혐의를 받게 된 이유가 뭐냐"라고 물었고, 기자는 "멕시코에는 한국인 업주의 노래방이 4곳이 있다. 한국인 업주에 한국인 종업원이 일하고 있는 2곳, 한국인 업주에 멕시코 종업원이 일하는 2곳이 있다"리며 "하지만 양 씨의 노래방은 고발장 내용과는 무관한 곳이다. 이 사건이 있기 4개월 전 한국인 업주에 멕시코 종업원이 일하는 곳에서 성매매가 이루어졌고, 이들은 멕시코 검찰청에 4천만 원의 뇌물을 주고 풀려났다는 소문이 있다. 불똥이 양 씨에게 튄 거 같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윤정수는 "상황이 너무 안타깝다. 언론에 제보하는 방법은 없냐"라고 물었고, 국제부 기자는 "어렵다. 멕시코 각종 매체에서 멕시코 경찰을 영웅처럼 보도했다"라고 전해 분노케 했다.
[사진 = E채널 방송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