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이재인이 영화 개봉을 기다리며 체중을 감량했다고 말했다.
이재인은 29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30일 개봉하는 영화 '하이파이브'(감독 강형철)을 비롯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 이재인은 극 중 심장을 이식받고, 폭발적인 괴력과 번개처럼 빠른 스피드의 초능력이 생긴 태권소녀 '완서' 역을 맡았다.
2004년 생인 이재인은 완서를 연기하며 다시 한번 학생으로 변신했다. 그는 "완서는 중학생이기는 한데 1년 학교를 못 다녀서 나이로는 고등학생"이라며 "완서의 귀여움을 표현하려면 그 나이 또래가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학생 연기는 할 수 있는 나이까지 계속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이파이브'를 공개하기까지 시간이 꽤 흘렀다. 기왕 공개를 할 거라면 조금 달라진 모습으로 '짜잔'하면 좋으니까 다이어트를 좀 했다. 영화의 모습과 다르실 수 있다"며 "그때 기준으로 5kg 정도를 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재인은 완서에 대해 "기본적으로 밝고 사람을 진짜 좋아하는데 사람과 소통할 기회가 적었다. 나와 닮은 부분도 많다"며 "완서는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다는 욕망이 있다. 그런데 이식을 받아 갑자기 건강해지면서 힘까지 얻으니까 그걸 방출하고 해소하고 싶은 욕망도 있다. 그냥 또래의 모습에서 조금은 더 어린아이가 그 안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완서와의 싱크로율도 짚었다. 그는 "나는 어렸을 때부터 이 직업을 하며 어른들이랑 더 어울렸다. 완서는 또래 친구가 부족한 대신 초능력이 생기면서 '하이파이브'를 만나지 않나"라며 "완서가 성장하게 된 이유는 갑자기 생긴 초능력이 아니다. 초능력을 통해 만난 친구들이 완서가 성장하게 해주는 디딤돌이었다. 배우라는 직업을 하면서 성장한 것도 있지만, 배우분들이나 감독님들을 만나면서 성장한 부분도 많았다. 그 부분이 완서와 가깝다고 느꼈다"고 털어놨다.
'하이파이브'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