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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가수 겸 방송인 탁재훈이 새로운 뉴스쇼를 맡는다.
탁재훈이 오는 3일 첫 방송되는 tvN ‘SNL코리아 시즌8’에 투입된다는 소식은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악마의 입담’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녔던 그가 토크쇼나 버라이어티가 아닌 ‘SNL’ 콩트에 도전한다는 건 의외였다.
탁재훈은 ‘SNL8’에서 기존 코너였던 ‘위켄드업데이트’를 리뉴얼한 ‘새러데이 나이트 라인’이라는 뉴스쇼를 진행한다. 대본없이 100% 애드리브로 진행되는 만큼 탁재훈의 예능감과 입담, 순발력을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탁재훈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작가와 PD가 조금 쉬어가려는 속셈으로 보인다”고 농담을 던졌지만 이내 진중한 태도로 “토요일 저녁 개인적으로 고민이 많다. 고통스러운 시간이 될 것 같다. 콘셉트에 맞게 제작진하고 잘 논의해 ‘SNL의 진수’를 보여줄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모든 방송과 도전을 늘 즐겨왔다는 탁재훈은 ‘SNL8’ 포스터 속 ‘선을 넘다’란 표현에 대해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다. 나는 정신연령대를 기준으로 한다. 그 선을 재밌게 타보겠다”고 말했다. ‘SNL8’이 15세 이상 관람가인데, 이를 기준으로 아슬아슬한 연기와 진행을 선보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대중의 취향을 폭 넓게 고려하면서도 마니아층의 욕구도 충족시키기 위한 탁재훈의 노력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탁재훈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바로 신동엽과의 케미스트리도 한몫을 한다. 물론 두 사람이 ‘SNL8’ 코너에 동시에 출연하는건 아니지만, 같은 프로그램에서 주거니 맡거니 호흡을 맞춘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이와 관련, 탁재훈은 “신동엽이 수장 역할을 하고 있고 같은 배를 탔지만 직책이 완전히 다르다. 그가 모든 크루를 끌고 가는 느낌이다. 나는 모자란 부분을 채우기 위해 투입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두 사람은 오는 11월께 새 프로그램을 맡을 예정이다. ‘SNL8’은 두 사람이 새 프로그램을 론칭하기에 앞서 예행 연습을 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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