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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깝치면 잘 안 되는 것 같아요.”
새롭게 tvN ‘SNL 코리아8’에 투입된 방송인 탁재훈, 이수민에게 건넨 배우 권혁수의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이다. “분위기 잘 맞춰서 따라가면 된다”는 뜻이다.
권혁수는 지난 시즌 ‘더빙 극장’ 코너에서 나문희의 ‘호박고구마’를 패러디에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그가 연기한 ‘호박고구마’ 연기는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등을 통해 퍼져나갔고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와 더불어 그는 여러 예능 프로그램의 러브콜을 받았고 나문희와 함께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 연기 호흡을 맞추는 영광을 얻기도 했다.
이와 관련, 권혁수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속내를 솔직히 털어놨다. “’호박고구마’가 잘될 줄 몰랐다”고 입을 연 권혁수는 “찍기 전에는 하기싫었다. 너무 소화하기 힘들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일단 못생김이나 표정으로 재미있게 해보려고 했는데, 원래 영상보다 더 과장되게 표현돼 반응이 괜찮다는걸 한참 뒤에 알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황정음 ‘띠드버거’를 하고 싶다는 의견을 냈었는데, 그래도 ‘호박고구마’는 못 따라간다고 하더라. ‘SNL’은 부딪히면서 실수하면서 배우는 점이 많다. 예전엔 PD님에 대한 의심이 많았는데, 아닥(‘아가리 닥치다’의 줄임말)하고 따라가면 좋은 것들이 있을 것이다. 겁내지 않고 잘 따라가겠다”고 고 포부를 드러냈다.
실제로 권혁수는 이번 새 시즌에 비장의 무기를 준비하고 있다. 제작진은 지난 시즌의 ‘GTA’의 연장선상으로 ‘포켓몬GO’ 코너를 준비 중이다. 첫 회에서는 ‘몰카 몬스터’를 잡는 설정이 그려지는데 여기서 권혁수는 ‘김경호 기자’로 분한다. 그간 김경호 성대모사를 맛깔나게 해왔던 권혁수의 또 다른 재능이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기자간담회에서 맛보기로 보여준 내용 역시 큰 웃음을 선사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권혁수는 “솔직히 이번 시즌에 김경호 기자가 나오는 줄 이 자리에서 알았다”고 말했지만 이내 긍정적인 태도로 “SNL’은 부딪히면서 마시는 랜덤게임 같은 재미가 있다”고 밝혔다. 과연 권혁수가 ‘호박고구마’를 잇는 새로운 인생템을 시즌8에서 탄생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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