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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양수경이 공황장애를 앓았던 과거를 털어놨다.
양수경은 지난달 23일 서울 강남 한 카페에서 17년 만에 컴백하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 7월 9일 양수경은 신곡 '사랑 바보' 외 '그리움만 쌓이네', '갈무리',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 등을 리메이크해 앨범에 실었다.
"엄마라서 용기 내 컴백을 결정했다"는 양수경은 17년의 오랜 공백기 동안 결코 쉽지 않았던 시간들을 털어놨다. 양수경은 "7-8년 정도 공황장애를 심하게 앓았다"라며 "지금은 많이 괜찮아져 견딜 수 있다. 공황장애 때문에 숨을 못 쉬거나, 쓰러지거나 하지는 않는다"라고 했다. 이어 "아직까지 폐쇄 공포증은 있다"라고 덧붙였다.
양수경은 지난 시간 동안 의식적으로 매체 접촉을 끊었다고 했다. "노래를 의식적으로 듣지 않앗다"는 양수경은 "방송 매체, 인터넷 등을 2,3년 정도 끊었다. 인터넷의 악플, 나를 공격하고 아이들을 공격하는 게 너무 무서워서 의식적으로 보지 않았다"라고 했다. 노래를 듣지 않았던 것은 음악이 그리워서였고, 인터넷을 하지 않았던 것은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그렇게 2,3년 사이에 많은 게 지나갔더라"는 양수경은 "'양화대교'를 들으면 좋다. 도끼의 노래도 듣는다. 이젠 음악을 굉장히 많이 듣는다. 밤을 샌 적도 있다"라고 웃었다. 그리고 가수로 돌아온 지금 "훌륭하고 예쁜 가수들이 정말 많지만,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의 색깔을 타고 났다고 생각한다. 나는 내 몫이 있고 그걸 잘해내고 싶은 것"이라고 했다.
양수경은 또 "오랜 만에 돌아왔더니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따뜻하게 맞아주셨다. 그 동안 움추려 살았지만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저를 응원해 주시고 따뜻한 눈으로 바라봐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양수경은 팬미팅과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 팬들을 만날 계획이다.
[가수 양수경. 사진 = 오스카이엔티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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