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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LA 다저스 복귀 가능성이 미국 언론을 통해 제기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폭스 스포츠는 1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 전문기자 켄 로젠탈의 칼럼을 통해 “다저스가 그레인키 영입에 관심을 표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지난 시즌까지 다저스 소속으로 클레이튼 커쇼와 원투펀치 역할을 수행한 그레인키는 올 시즌 FA로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었다. 금액은 6년 총액 2억 650만 달러, 한화로 약 2397억원에 이르는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금액에 비해 올 시즌 성적은 미미했다. 22경기에 나서 12승 4패 평균자책점 4.17을 기록, 지난해 성적(19승 3패 평균자책점 1.66)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냈다. 부상으로 7월 한 달을 통째로 결장해 이닝 소화도 136이닝에 그쳤다. 200이닝 소화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직 시즌이 진행 중이지만 현재까지 성적만으로 볼 때 그레인키의 애리조나 첫 시즌은 성공이라 표현하기 어렵다.
로젠탈은 “애리조나는 올 시즌 홈구장 체이스필드 개장 이후 최소 평균관중을 기록했다. 구단 사정상 ‘페이롤’ 유연성 확보를 위해 그레인키의 트레이드를 진행할 확률이 높다. 그레인키의 계약은 아직도 1억 7,250만 달러나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애리조나는 그레인키 트레이드를 통해 팀 프랜차이즈 스타 폴 골드슈미트의 계약 연장을 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로젠탈은 “궁극적으로 다저스가 그레인키를 재영입하는 이유는 역시 커쇼의 공백을 우려해서다. 2018 시즌 이후 옵트 아웃(계약기간 중 연봉을 포기하는 대신 FA를 선언)을 선언 할 수 있는 커쇼의 계약을 염두 해 둔 것”이라고 했다.
[잭 그레인키. 사진 = AFPBBNEWS]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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