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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임진왜란 1592'의 김응수가 드라마를 촬영한 후 응급실에 실려 갔다고 밝혔다.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IFC몰 CGV에서 KBS 1TV 팩츄얼드라마 '임진왜란 1592'(극본 김한솔 김정애 연출 박성주 김한솔)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극 중 도요토미 히데요시 역을 맡은 김응수는 이순신 역이 탐나지 않았냐는 질문에 "아니다"며 "선이 보이려면 옆에 악이 굳건하게 존재야햐 하니까. 그래야 드라마가 빛나는 것이고, 선과 악의 대립에서의 갈등이 나오니 전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내 배역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제 친구들이 예고편을 보고 '네가 이순신을 하지 그랬냐'고 하더라. 그래서 다음에 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김응수는 "대본을 받고 1초의 주저도 없었다.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다. 전 이 작품의 가부를 결정하는 가치 기준이 재미다. 웃는 재미도 있고 우는 재미도 있지만 '임진왜란 1592'에는 5부작이지만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욕망, 성장배경, 콤플렉스 등이 들어있기 때문에 너무 좋았다. 희한하게도 나이가 먹어 대사가 안 되워지는데 세번 읽으니 70% 가 들어왔다"면서 일본어 대사임에도 외워질 정도로 흡입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김응수는 "제가 너무 오버해서 응급실에 실려 갔다. 촬영하다 응급실에 실려 간 게 처음"이라며 "2회 엔딩을 촬영할 때 이상이 있더라. 감독, 스태프가 있는 현장에서 몸이 이상하다고 말할 수가 없어서 3테이크 만에 오케이를 받고 집에 가서 자는데 새벽에 몸이 이상해 와이프를 깨워 직접 차를 몰고 병원 응급실에 갔다"고 셀프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임진왜란 1592'는 인물, 사건, 이야기 모두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둔 최초의 한국형 팩츄얼드라마로 KBS와 중국 CCTV가 합작해 만들었다. 한.중.일 삼국이 맞부딪치는 삼국대전을 더욱 사실적인 디테일과 거대한 스케일로 표현했다. 총 5편으로 제작됐으며 오는 3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9월 8일 밤 10시 2편, 9일 밤 10시 3편, 22일 밤 10시 4편, 마지막으로 23일 밤 10시 5편이 방송된다.
[배우 김응수.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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