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LG 트윈스 류제국이 3년만의 10승 요건을 갖췄다.
류제국은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3피안타 5볼넷 9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올 시즌 개인 최다인 121개 던졌다.
류제국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후 마운드를 내려와 3년만의 10승을 눈앞에 두게 됐다. 류제국은 2013시즌 12승 2패 이후 2014시즌 9승 7패, 2015시즌 4승 9패를 남긴 바 있다.
류제국에게 1회말은 고비였다. 정근우, 이용규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것. 류제국은 송광민을 삼진 처리했지만, 김태균에게도 볼넷을 허용해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류제국은 결국 윌린 로사리오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1실점했다. 다만, 양성우는 1루수 땅볼로 병살타 처리, 추가실점은 막을 수 있었다.
2회말을 삼자범퇴 처리한 류제국은 3회말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몸제 맞는 볼을 던졌다. 이용규는 1루수 땅볼 처리, 상황은 1사 2루가 됐다. 류제국은 송광민을 상대로 낮은 코스에 커터를 던졌지만, 중전안타가 돼 추가실점을 범했다. 류제국은 이후 김태균, 로사리오는 범타 처리했다.
류제국은 타선이 4회초 4득점, 리드를 가져온 이후 안정을 되찾았다. 4회말 1사 후 하주석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도루를 저지하며 한숨을 돌렸다. 이어 차일목을 삼진 처리하며 4회말을 마무리했다. 류제국은 이어 박용택의 적시타에 힘입어 5-2로 달아난 채 맞이한 5회말은 3연속 탈삼진 투구를 펼쳤다.
류제국은 6회말 선두타자 송광민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져 위기를 맞았으나, 이 역시 슬기롭게 극복했다. 유인구로 김태균을 삼진 처리했고, 폭투가 된 사이 2루를 노린 송광민도 태그아웃시켰다. 로사리오에게서는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다만, 7이닝은 채우지 못했다. 류제국은 6-2로 앞선 채 맞이한 7회말 2사 후 대타 신성현, 김회성에게 연달아 볼넷을 내줬다.
결국 류제국은 2사 1, 2루서 마운드를 이동현에게 넘겨줬다. 이동현은 정근우를 우익수 플라이 처리, 류제국의 최종기록은 2실점이 됐다.
류제국은 이날 경기 전까지 23경기 등판, 9승 10패 평균 자책점 4.71을 기록 중이었다. 한화를 상대로는 2경기서 1승 1패 평균 자책점 5.87을 남겼다.
[류제국.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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