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이 니퍼트의 완봉승에 힘입어 3연승을 달렸다.
두산 베어스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3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77승 1무 42패)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kt는 3연패에 빠졌다.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44승 2무 71패).
양 팀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두산)와 트래비스 밴와트(kt)의 호투에 1회부터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kt는 니퍼트의 최고 구속 150km짜리 직구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고, 두산은 간간이 찬스를 만들어냈으나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균형이 깨진 건 3회. 두산은 선두타자 류지혁과 박건우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오재원의 우익수 뜬공으로 1사 1, 3루가 됐고 여기서 민병헌이 희생플라이로 선취 타점을 올렸다. 이날 득점은 양 팀 통틀어 이 점수가 마지막이었다.
니퍼트는 9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완봉승을 거뒀다. 지난 2011년 7월 1일 LG전에 이은 통산 2번째 완봉승이었다. 시즌 18승에 성공한 니퍼트는 개인 통산 76승에 성공, 박철순과 함께 두산 개인 통산 역대 최다승 공동 4위에 올랐다. kt 타선을 그야말로 압도한 완벽에 가까운 투구였다.
반면 밴와트는 7이닝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의 호투에도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올라온 이창재마저 8회를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패배에 빛이 바랬다. 타선은 경기 내내 단 2안타를 뽑는데 그치며 니퍼트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한편 이날 승부는 역대 337번째이자 올 시즌 2번째 1-0 경기로 기록됐다.
[더스틴 니퍼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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