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등판 때마다 그저 최선을 다할 뿐이다.”
더스틴 니퍼트(두산 베어스)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2차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완봉승으로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8승에 성공한 순간. 투구수는 109개에 불과했다.
지난 2011년 7월 1일 LG전에 이어 1889일 만에 거둔 통산 2번째 완봉승이자, 개인 첫 번째 1-0 완봉승이었다. 또한 니퍼트는 이번 승리로 개인 통산 76승을 달성, 박철순과 역대 두산 베어스(OB 시절 포함) 개인 통산 최다승 동률을 이루게 됐다.
니퍼트는 첫 완봉승 때와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기분은 별로 다를 게 없었다. 그저 등판 때마다 최선을 다할 뿐이다”라며 “그보다 팀 동료들이 공수에서 잘해줬고 운도 함께 따랐다”라고 답했다.
이어 “최근 직구 구위가 많이 좋아져서 초반부터 직구 위주의 패턴을 가져갔다. 경기 후반부에는 직구에 힘입어 변화구까지 좋아지며, 변화구를 함께 던진 부분이 주효했다”라고 덧붙였다.
시즌 20승에 대해서는 “매 경기 20승을 생각하진 않는다. 경기 끝나고 인터뷰할 때만 20승을 듣게 된다”라며 “숫자에 연연하다보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저 팀 동료들이 잘해주기 때문에 좋은 기록이 따라오는 것 같다. 앞으로도 기록은 신경 쓰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해 던지도록 하겠다”라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더스틴 니퍼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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