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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냉동인간'들의 입담이 터졌다.
1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에서는 '냉동인간을 부탁해' 특집으로 꾸며져 김현철, 구본승, 허정민, 김상혁, 허영지가 출연했다.
이날 출연자들은 '냉동인간'으로 불릴 만큼 과거 인기를 얻었다가 긴 공백기를 가졌던 인물들. 때문에 방송 적응에 우려가 따랐다.
그러나 우려는 웃음으로 바뀌었다. 공백기가 무색할 만큼 사라지지 않은 예능감을 뽐낸 것. 김현철의 개그와 김상혁의 거침없는 입담은 여전했고, 구본승, 허정민 역시 다양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냈다. 이와 함께 '예능 샛별'에서 '연기돌'로 변신한 허영지의 입담이 재미를 더했다.
이날 김상혁은 과거 음주운전 후 화제가 된 어록 '술은 마셨지만 음주는 하지 않았다'라는 말이 잊혀지는 것이 가슴 아프다고 전했다. "사실 처음에는 몇년동안 그 말을 왜 했는지 자책을 너무 많이 했다"며 "근데 어느 순간부터는 그 말이 약간 정겨워졌다. 사람들이 그 얘기로 저를 풍자해서 해주니까"라고 밝혔다.
그는 "그런데 어느 순간 제 얘기가 없으니까. 저를 기억해주는 분이, 저를 미워해도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더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구본승은 15년 공백기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구본승은 15년 공백기 소문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제일 황당한건 '신내림 받았다'다. 1년 정도 쉬고 싶었다. 근데 기간이 길어지니까 섭외도 안 들어왔다"며 "재작년쯤 방송을 다시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오래 쉬니까 이러다가 평생 쉬는 것 아닌가 했다"고 말했다.
허정민은 허영지의 폭로에 당황했다. 허영지는 케이블채널 tvN 종방연에서 허정민의 고백을 받았다며 "사람들 다 있는데서 좋아한다고 했었다. 3천 정도 모아놨다고 했었다"고 폭로했다. 허정민은 허영지 폭로에 당황한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허영지와 허정민은 이후에도 '또 오해영' 속 진한 키스신, 포옹신 당시 속내를 솔직하게 털어 놓으며 빼어난 입담을 과시했다.
김현철 역시 "나는 개그를 할때 누구를 음해하거나 핀잔하는 개그는 안한다"고 자신만의 개그 철학을 전하며 특유의 입담을 뽐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지휘자로 활약하는 만큼 남다른 지휘 실력을 공개해 시선을 모았다.
[사진 = KBS 2TV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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