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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요즘 개그프로그램이 많지만 중년이 보기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면이 많다. 우리는 쉽게 접할 수 있는 코미디를 선보일 것이다."
과거 '유머1번지' 등의 프로그램으로 한국 개그의 한 시대를 이끌었던 배철호 MBN 제작본부장은 새 코미디프로그램 '코미디 청백전-사이다'(이하 '사이다')의 첫 방송을 앞두고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코미디 프로그램'이라는 지향점을 밝혔다.
1일 첫 방송된 '사이다'는 심형래, 임하룡부터 박나래, 박성광까지 출연자들의 면면처럼 다양한 세대의 웃음포인트를 한 데 모은 프로그램이었다.
방송인 강수정이 MC를 맡은 '사이다'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후배 개그맨이 5대 5로 팀을 구성해 배틀을 펼치는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임하룡이 팀장을 맡은 청팀에는 이경애, 홍록기, 강성범, 심형래가, 송은이의 백팀에는 김영철, 박나래, 박성광, 문세윤이 함께 했다.
전반전은 입담을 엿볼 수 있는 토크배틀로 꾸며졌다. '행사', '여행', '최악의 선배' 등의 주제에 대해 출연자들은 에피소드를 풀어냈다.
이어 후반전은 사회적 이슈를 콩트 형식으로 풀어내는 상황극 코너로 꾸며졌다. 심형래, 임하룡을 주축으로 하는 선배개그맨들이 중장년층이 추억에 잠길 수 있는 전설의 유행어를 다시 선보였다면, 박나래와 박성광 등 후배개그맨들은 19금 콩트를 비롯해 '개그콘서트'나 '코미디빅리그' 등 최근의 개그경향이 잘 담긴 웃음을 선보였다.
전반과 후반이 모두 끝난 뒤에는 "영구없다"라는 전설의 유행어를 다시 들어볼 수 있는 심형래의 특별쇼도 마련됐다. 전 세대를 타깃으로 잡은 '사이다'가 기존 개그쇼들과는 다른 영역을 확보하는 데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 = MBN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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